국내 성공 -> 해외 성공 사례 다시 재현, 2000년대 초 기세 등등 한국 게임 보는 듯

[게임플] '사전예약자 163만 명', '출시 당일 양대마켓 인기챠트 무료 1위', '출시 18시간만에 최고매출 1위 등극', '이틀만에 누적다운로드 200만 건 돌파' 등 리니지2 레볼루션 日 서비스가 독보적인 기록을 앞세우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간 국내 게임이 일본 게임 시장 진출은 많았지만 대부분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사전 예약부터 어느정도 성과는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이 정도의 결과가 나온 이면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출시 후 양대마켓 1위 달성

■일본 최고의 성우들 포진···日 전용 게임 가이드 에리카 추가

성우 팬 층이 두텁고 게임 캐릭터 음성 퀄리티를 중시하는 현지 이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메인 4종족 캐릭터부터 NPC까지 일본 최고의 성우들을 기용했다. 엘프는 타무라 유카리, 드워프는 사쿠라 아야네, 휴먼은 코바야시 유스케, 다크엘프는 이사카와 카이토가 맡았다.

게임 내 소통과 감성 요소를 중시하는 일본 이용자들을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레볼루션 일본버전에는 이용자들에게 게임 가이드를 제공하는 NPC '에리카'가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에리카에게 플레이 팁을 받을 수 있다.

이 캐릭터는 단순한 튜토리얼 역할이 아닌, 이용자들의 액션에 따라 인사, 응원 등 다양한 리액션을 보인다. 에리카에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유명 성우 호리에 유이의 음성을 넣었다.

■日모바일 게임 트렌드 반영한 그래픽 이펙트 수정

아이템 획득 연출 화면이 독특하고 화려한 일본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소환상자' 연출을 조정했다.

특히, 다량의 장비를 획득하는 소환상자의 경우, 획득한 장비의 최고 등급에 따라 연출에 차이를 두어 장비 획득에 대한 기대감과 재미를 높였다는게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몬스터 코어 수집 콘텐츠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코어를 모아 등급별 '몬스터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을 채택, 디자인을 현지화에 맞게 전면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캐릭터 디자인 강화···SNS도 현지화에 맞게

레볼루션의 강점인 비주얼, 그래픽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캐릭터 확대 기능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를 터치하면 다양한 랜덤 모션과 음성이 나와 보고 듣는 재미까지 제공한다.

이용자들의 소통도 현지 환경에 맞춰서 개발했다. 국내와는 달리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라인, 트위터를 통해 친구 초대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마음에 드는 파티원들을 즉시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일본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넷마블은 하반기 북미와 유럽에 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다.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이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흥행 열풍을 일으킨 데는 고품질의 게임성과 철저한 현지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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