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CBT에서 선보일 콘텐츠 유저들 이목 사로잡아, 결국은 안정성과 콘텐츠다

[게임플] 항상 부활을 꿈꾸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PC MMORPG 게임 신작으로서 ‘로스트아크’의 어깨가 무겁다. 모바일 게임 시대에 홀로 성공을 노리는 입장이라는 점과 까다로운 유저들의 입맛을 '무엇'으로 사로 잡을지 고심이 되기 때문이다.

로스트 아크를 기다리는 한 유저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처음 ‘로스트아크’ 영상을 봤을 때의 느낌이 아직 남아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로스트아크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 때 느낌이 떠오른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2014년에 처음 공개된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접한 유저들이 “이대로만 나와달라”고 외칠 만큼 영상으로 처음 접한 로스트아크는 게임성과 완성도가 뛰어나 보였다.

하지만 어느 새 시간이 훌쩍 흘러 2017년이 됐다. 그 사이에 새 소식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서서히 유저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중 나온 2차 CBT 소식은 어쩌면 다소 늦었다는 느낌이 든다. 

'로스트아크'

■ 로스트아크, 왜 이렇게 주목받나

로스트아크가 초기 영상 공개 만으로 유저들의 큰 기대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영상 만으로 높은 흥미를 유발하기는 쉽지 않지만 캐릭터 성장에 따라 스킬이 진화하며 보상이 크게 체감되는 ‘트라이포드’시스템과 전투, 생활 콘텐츠, 항해 등 로스트아크 영상에서 보여지는 게임은 아주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로스트아크' 트라이포드 시스템

성장, 전투, 생활, 채집, 항해 등은 오히려 해당 콘텐츠를 가지지 않은 PC MMORPG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MMORPG로서 필수 요소가 됐다. 그럼에도 유저들이 지스타 영상에서 환호한 것은 영상에서 높은 완성도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기대는 빨랐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성급하게 게임을 내놓지 않았다. 2014년 지스타 이후 1차 CBT까지 2년 동안 개발에 매진했다. 이후 1차 CBT에서 게임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주요 피드백을 받기도 할 정도로 개발 기간은 길어졌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개선된 모습을 2차 CBT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미 개발 기간이 꽤 지난 만큼 스마일게이트로서는 이번 2차 CBT를 통해 확실하게 유저들에게 로스트아크를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 PC MMORPG ‘대세’ 노린다

'로스트아크' 2차 CBT 신규 클래스 서머너

보통 온라인 게임이 2차 CBT를 끝으로 정식 오픈을 하는 수순을 밟는다는 사실로 본다면 이번 로스트아크의 2차 CBT는 정식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CBT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을 스마일게이트도 긴장되겠지만, 게임 업계 MMORPG 기대작의 CBT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1차 CBT에서 캐릭터 각각의 액션과 전투, 스토리에 집중했다면 2차 CBT에서는 MMORPG로서의 다양한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로스트아크만의 항해 콘텐츠는 아주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우선 그동안 기다려주신 유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차 CBT를 통해서 많은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 나은 게임,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2차 CBT는 로스트아크의 방대한 세계관과 MMORPG로서의 확장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한 만큼 향후 진행될 테스터 모집에 많은 신청 부탁한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 2차 CBT 스크린샷

콘솔 게임 시장에서 킬러 타이틀의 존재는 항상 플랫폼 트렌드를 뛰어넘어 그 게임성과 인기를 증명해왔다.

2014년 지스타에서 유저들이 열광했었던 지점과 그 이유를 2차 CBT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로스트아크가 모바일에서 PC로 유저들을 불러모으는 킬러 타이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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