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에서 새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23일 낮 12시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한 것.

그간 한국 모바일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 진출한 적은 있었지만 최고매출 1위 달성은 처음이다. 특히 출시 이후 18시간이라는 최단 기록도 함께 세웠다.

게다가 이용자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 기준으로 4.4점,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점을 기록하고 있다. PC 온라인 수준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였다는 점이 호평의 이유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이후 18시간 만에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은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도 최단기간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출시하는 지역마다 대한민국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안정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볼루션 일본 흥행은 사전예약 때부터 점쳐졌다. 20만 명만 참여해도 기대작이라 평가 받는 일본에서 레볼루션은 163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63만명은 국내 사전예약자보다 30만 명 가량 많은 수치다.

과거 넷마블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출시 당시 세븐나이츠 기록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외산게임이 달성한 최고 순위였다. 세븐나이츠는 일본 구글플레이 '2016 베스트 트렌드 게임' 부문에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시장 초반 돌풍의 이유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었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2년 넘게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에 맞춰 기획단계부터 리디자인했고, 블리치, 스트리트파이터 등 현지 유명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하며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도 세븐나이츠와 마찬가지로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레볼루션 일본 버전은 사쿠라 아야네, 타무라 유카리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혔으며, 협동 플레이를 강조함과 동시에 몬스터 도감을 카드형태로 제작하는 등 디자인 역시 현지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넷마블은 일본 시장 출시 이후 올 하반기에는 미국 등 서구시장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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