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암호화 화폐가 뭐길래, 채굴 늘면서 그래픽 카드 때아닌 품절 논란

'보잉 747' 항공기

[게임플] 암호화 화폐인 ‘이더리움’을 전문으로 채굴하는 업자가 ‘보잉 747’ 항공기를 운송 수단으로 임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암호화 화폐 전문 해외 매체인 크립토코인즈뉴스(Cryptocoinsnews)는 이더리움 채굴 업자들이  AMD 그래픽 카드를 빠르게 받기 위해 항공기를 임대했다고 전했다.

항공기를 임대한 것으로 밝혀진 마르코 스트렝(Marco Streng) 제네시스 마이닝(Genesis Mining) CEO는 외신을 통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암호화 화폐 채굴에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해상 운송은 느리다”라며 항공기 대여의 이유를 밝혔다.

이더리움은 매일 약 3만 6천 단위가 채굴된다. 단위 당 약 200달러의 시세를 보이고 있어, 채굴 업자들은 하루 72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마르코 스트렝은 또한 “장비 운송에 가장 빠른 수단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장비 운송이 늦어 채굴 작업이 늦어진다면 그만큼 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항공기를 이용한 이번 대형 운송 건이 화제가 되며 AMD 측에서도 암호화 화폐 채굴로 인해 그래픽 카드 출하량이 영향 받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암호화 화폐 채굴에 AMD 그래픽 카드가 주로 쓰이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MD는 암호화 화폐 시장 요구에 맞춰 그래픽 카드를 출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그래픽 카드 재고 우선 순위는 게임 시장에 있다”고 못밖았으며, 현재 그래픽 카드 재고량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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