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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왜 삼성에게 완패를 당했나삼성의 'CC 지옥' 조합에 특별한 대처 보여주지 못한 SKT
고광현 기자 | 승인 2017.07.15 10:41

[게임플] 13일 있었던 SKT T1과 삼성 갤럭시 간의 1,2위 경기 결과가 화제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10승 2패, 세트 득실 +13으로 서머 스플릿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SKT는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13일 경기에서도 삼성에 패배하며 연패중이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SKT를 상대로 2세트 연속 승리를 따내며 세트 득실과 승수 모두 챙기는데 성공했다. SKT가 삼성보다 한 경기 적게 치루긴 했지만 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저하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음 아프리카 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 'CC 지옥' 조합 선보인 삼성

이날 삼성은 팀원 5명이 2세트 연속으로 같은 챔피언을 플레이했다. 탑 ‘카밀’, 정글 ‘세주아니’, 미드 ‘탈리야’, 원딜 ‘바루스’, 서포터 ‘브라움’이다.

이 조합의 핵심은 CC(군중 제어)기에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적어도 하나씩은 스턴 등의 CC기를 가지고 있어 한타 한 번이 중요해지는 게임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삼성은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멈추지 않고 들어오는 삼성의 CC기에 SKT는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 출처: OGN)

반면 SKT의 조합은 한타 보다는 ‘피오라’를 활용한 스플릿 푸시와 소규모 교전 이득을 통한 스노우볼에 장점이 있는 조합이었다.

1세트는 SKT에 유리하게 게임이 풀렸다. 극초반 삼성이 미드 탈리야로 선취점을 챙기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이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SKT가 승리했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삼성의 반격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대규모 한타가 중요한 게임 중후반이 되자 삼성 챔피언 조합의 무서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큐베의 카밀이 SKT의 진영을 붕괴시키며 시선을 끌면 세주아니와 브라움이 바루스를 보호하며 CC기를 걸기 시작했다.

세주아니와 브라움의 CC기는 기본 공격 스택을 쌓아야 발동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대상에게 쿨타임 없이 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는 SKT가 삼성의 데미지 딜러를 노리기 쉽지 않게 했고, 삼성의 데미지 딜러인 탈리야와 바루스또한 CC기를 보유하고 있다.

■ 더 준비하는 쪽이 이긴다

결국 SKT는 삼성 조합의 파훼법을 찾지 못한 채 중후반 한타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문제는 2세트 밴픽에서 드러났다. SKT가 밴픽 과정에서 삼성에게 1세트 조합을 반복해서 픽하는 것을 그대로 허용한 것이다. 이를 보고 해설진들은 SKT가 나름의 파훼법을 피드백해 왔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SKT는 1세트 보다도 더 무력하게 패배했고, 삼성 조합에 대한 대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후니’ 선수의 아쉬운 모습이 연달아 나타났다.

2경기 밴픽 화면. SKT는 삼성 조합에 상대법을 파악한 듯한 모습이었다 (사진 출처: OGN)

삼성 정글러 ‘엠비션’ 선수가 선보인 세주아니는 리메이크 당시 탑 라인에서도 쓰일 만큼 좋은 평을 받았지만 초반 단계에서 그리 강력하지 않은 점과 정글링이 느린 것이 현재 속도가 중요한 LOL 메타에 뒤떨어져 점점 픽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13일 경기는 세주아니를 비롯한 ‘초식형’ 정글러의 필수 아이템인 ‘바미의 불씨’ 가격이 하락하고 정글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가 상향된 버전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비션은 상대 정글러와 성장 격차를 허용하지 않으며 한타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SKT를 상대로 일명 ‘CC 지옥’ 조합을 선보인 삼성은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으로 보였다. 반면 SKT는 이런 삼성을 상대로 특별한 상대법을 찾지 못했음에도 같은 픽을 연달아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프로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설령 SKT가 2세트에서 삼성 조합에 대한 상대법을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한 만큼 이번 2세트 밴픽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삼성과 SKT는 모두 대만에서 리프트 라이벌즈를 치루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고된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고된 일정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준비해온 삼성은 웃었고, SKT는 아쉬움을 안은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고광현 기자  licht@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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