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출시···가격은 1만6천500원, 다시 한 번 e스포츠 광풍 불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스타 리마스터)’가 8월 15일 출시예정인 가운데 얼마전 블리자드가 미디어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 경험한 스타 리마스터의 실제 모습은 어떤 지 살펴본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고해상도 지원의 그래픽 향상 뿐 아니라 블리자드 게임 네트워크(블리자드 앱)에 연결, 싱글 미션 개선, 현지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게임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 그래픽 향상, 편의성 및 콘텐츠 업그레이드 돋보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사진 제공: 블리자드)

스타 리마스터는 최대 4K U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그에 맞게 유닛 모델과 건물, 사물, 타일셋 등 모든 요소 그래픽이 향상되지만 기존 스타크래프트 게임 느낌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룹 제어 유닛 제한이나 ‘드라군’의 인공지능, ‘뮤탈리스크’ 뭉치기 등은 그대로다.

캠페인 미션도 좀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원작 캠페인 영상이 모두 720p 해상도로 변경되고 코믹북 스타일 일러스트로 스토리텔링이 강화되는 모습.

래더 시스템이 개선돼 실력에 따른 상대 매칭 기능이 적용되며 정식으로 블리자드 앱 네트워크에 추가되어 배틀넷 친구와 커뮤니티가 가능해진다. 이 밖에 음악과 효과음 개선 및 정식 한국어화도 진행된다.

스타 리마스터는 다양한 부분에서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돼 단순한 그래픽 리마스터를 넘어선 리마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리마스터 버전 유저와 일반 유저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 그래픽은 바뀌어도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사진 제공: 블리자드)

스타 리마스터는 넓은 와이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시원한 느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 게임 해상도는 높아졌지만 컨트롤 면적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기존 버전과 비교했을 때 가로 면적이 조금 증가했을 뿐 전체적으로 조작 가능한 화면은 비슷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선명하지 못하던 전작의 그래픽이 선명해지며 게임 색감이 전체적으로 밝아진 것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플레이를 해본 결과 유닛들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드라군은 여전히 길을 잘 못찾았다. 본진에서 미네랄에 랠리 포인트를 찍어도 새 일꾼은 채취하지 않고 미네랄 옆에 붙어있을 뿐이었다.

그래픽이 바뀌며 느낄 수 있는 약간의 어색함을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게임플레이로 지워주고 있었다. 게임이 시작하는 순간 바뀐 화면에 놀라게 되지만 금새 스타크래프트 느낌에 익숙해지는 이유다.

눈에 띄는 점은 게임 도중 F5키를 통해 기존 스타크래프트 화면과 리마스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관전자 모드에서 마우스 휠을 조작해 시점을 맵 2/3정도까지 늘려 맵 대부분의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관전자 모드에서만 가능한 기능으로 게임을 지켜보는 재미를 키워 e스포츠 분야에서 특히 효과적인 기능일 것으로 보인다. 스타 리마스터는 오는 8월 15일 출시 예정이며,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7월 30일부터 미리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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