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클래스 강령술사 29일 출시···판매가격은 1만7천원

'디아블로3'의 조 셸리 선임 게임 디자이너(좌), 줄리언 러브 수석 VFX 아티스트(좌) (사진 제공: 블리자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디아블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돼 매우 흥분된다" 디아블로3의 조 셀리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출시를 앞두고 소감을 물어본 본지에 이렇게 답변했다. 

디아블로3의 신규 클래스 '강령술사'가 오는 29일 추가된다. 전작에서 '네크로멘서'로 해골 병사와 골렘 소환, 독과 저주 기술로 인기를 끌었던 클래스가 디아블로3에 등장할 것임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디아블로3는 풀 프라이스 패키지 형태로 출시된 게임이지만 2012년 첫 출시 후 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유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호평 받아왔다.

DLC 형태로 출시되는 '강령술사의 귀환' 콘텐츠 팩은 지난 '영혼을 거두는 자' 확장팩 출시 후 4년 만에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유저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다.

디아블로2 캐릭터인 강령술사가 디아블로3에 등장하면서 시스템에 맞게 강령술사가 변했다. 사용하는 자원이 많아지고 플레이스타일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클래스 '강령술사' (사진 제공: 블리자드)

"디아블로3로 강령술사가 넘어오면서 게임 시스템과 흐름에 어긋나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

"강령술사는 전작과 비교해 느리거나 빠른 페이스의 전투 스타일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디아블로3 시스템의 장점은 살리면서 강령술사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강령술사의 추가는 사실 전작의 클래스를 디아블로3에 선보이는 것이다. 올해 초 진행됐던 '트리스트럼의 어둠'이벤트 역시 전작의 콘텐츠인데 앞으로도 디아블로1이나 2의 콘텐츠를 3에서 보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강령술사의 귀환 팩을 선보이기 위해 그 부분에 지금까지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업데이트 계획 등은 추후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아블로 출시 20주년 기념 이벤트였던 '트리스트럼의 어둠'

강령술사와 함께 선보이는 도전 균열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맵의 배치나 괴물의 종류, 신단의 위치 등 기존 대균열에서는 운적인 요소로 인해 클리어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유저들의 아우성이 컸다.

"같은 아이템, 스킬 셋팅으로 타임어택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 적인 요소를 배제해 공정하게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디아블로3에서 색다른 콘텐츠도 기대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하스스톤'의 난투의 경우 다양한 컨셉으로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인데 그런 것이 디아블로3에 등장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하스스톤 난투의 경우 매우 훌륭한 콘텐츠라고 생각하지만 디아블로3에 가져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강령술사를 선보이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해보지 못했다"

강령술사가 처음 공개되고 나서 블리자드가 밝힌 출시일정은 7월이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오는 29일이 출시일이라는 사실을 듣고 블리자드가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선보이는 것에 놀라고 있다.

디아블로3 '강령술사'

이에 대해서는 강령술사 개발 진척도가 순조롭게 도달하게 돼 출시 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출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내부에서는 팬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강령술사를 보여드리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계획했던 일정보다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게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

한편, 신규 클래스 강령술사가 포함된 콘텐츠 팩인 '강령술사의 귀환'은 오는 28일 디아블로3의 정기 점검이 끝난 후부터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17,000배틀 코인이다. 또한 블리자드가 한국 유저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 시작마다 게임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디아블로3. 이번 강령술사 추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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