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통한 자신감 회복 시급, 패배 요인보다는 심리적 극복이 절실

지난 시즌 4위 주인공, MVP가 4연패에 빠졌다. MVP는 개막전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 에버8 위너스, 삼설 갤럭시, KT 롤스터, SKT T1에게 모두 패배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에버8 위너스를 제외하면 모두 3강으로 불리는 최강팀들과 상대로 기록한 패배기 때문에 크게 낙담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5경기를 치루며 MVP는 스프링 시즌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실력의 차이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요한 한타 싸움이나 라인 점령 등은 여전히 MVP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중요한 결정을 망설여 타이밍을 빼앗기는 일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 지속된 연패로 자신감 하락 ··· 1승을 통한 자신감 회복이 우선

에버8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완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사진 출처: OGN)

스프링 시즌 MVP는 유기적인 소통과 팀플레이를 통한 빈틈 없는 한타 싸움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서포터 '맥스' 선수의 슈퍼 플레이가 팀 컬러였다.

하지만 서머 시즌에서는 현재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MVP의 장점인 유기적인 소통과 팀플레이는 팀 전체의의 사기가 일정 이상이어야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패를 거듭하면 MVP의 장점이 갈수록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미드 라인의 안정성과 LCK 팀 중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라인전 능력이 시너지를 내며 MVP를 연패의 늪으로 끌어내렸다. 팀 이름을 가리고 경기를 보면 이 팀이 MVP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위해선 전체적인 라인전 능력 강화, 미드 라인의 안정성, 탑 라인의 메타 적응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1승 이다.

MVP의 승리공식은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선에서 버티고, 변칙적인 팀플레이와 운영, 한타 집중력이다. 이것에 대해 김동준 해설은 ‘프리스타일’이라고 칭한 바 있다.

 

■ 야속한 대진운 ··· 어차피 거쳐야 할 상대

다음 상대는 SKT T1을 상대로 명경기를 펼쳤던 롱주다 (사진 출처: OGN)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패를 거듭하며 그런 신뢰에 금이 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최근 MVP의 플레이에는 팀 커뮤니케이션마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역시 현재 3강에 이어 강팀으로 분류되기 시작한 팀과 경기이기 때문에 대진운이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MVP는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

지더라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주눅들지 않고 해야한다. 지금 롱주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스프링 시즌 MVP가 앉았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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