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길게 봐야 한다, 신작 '루디엘' 장기 흥행 여부에 관심

6월 첫째주 차트에서는 큰 변화폭이 발생하지 않았다. PC 방 순위는 굳건한 1위 '리그 오브 레전드'가 29%로 자리를 지켰으며, 빠른 상승세를 가졌던 오버워치는 여름 한정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2위에 머물렀다.

모바일 부분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클래시 로얄이 1, 2위를 기록, 전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으며,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시작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C, 게임트릭스] 화력 떨어진 ‘오버워치’ 한정 이벤트, 신규 모드로 3위 굳히기 ‘피파온라인3’

1주년 감사제 이벤트로 점유율 상승을 노린 ‘오버워치’는 지난 주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26.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벤트를 통한 큰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이다. 감사제 이벤트를 통해 오버워치 디지털 다운로드 상품을 할인중이기 때문에 집에서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아진 것을 그 이유로 볼 수 있다.

또한 잦은 한정 이벤트 진행으로 유저 입장에서 한정이라는 의미가 퇴색된 것도 있다. 블리자드는 2016년 5월 오버워치를 출시한 후 지금의 감사제 이벤트를 포함해 총 6번의 한정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한정 스킨의 질이 유저 입맛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블리자드는 이 문제에 대해 인지를 하고 감사제에 출시될 한정 스킨은 유저가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유저들은 이번 감사제 스킨 중 ‘트레이서’ 스킨을 제외하면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오버워치' 한정 스킨

점유율 3,4위인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간의 격차가 매주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넥슨은 신규 모드 업데이트로 이 격차 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일 피파온라인3에 ‘3vs3 롤플레이’ 모드를 업데이트 했다. 해당 모드는 3인의 유저가 한팀이 되어 왼쪽, 오른쪽, 중앙 영역을 맡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드다.

해당 모드는 유저가 세 명이 모여야하기 때문에 PC방 점유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해당 모드를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1억 EP’, ‘World Legend 선수팩’ 등의 보상도 지급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신규 모드인 '3vs3 롤플레이 모드'

‘서든어택’은 이에 ‘생존 시즌전’ 업데이트로 맞서고 있다. 서든어택의 인기 콘텐츠인 ‘생존모드’에 경쟁 요소를 도입하는 업데이트로, 기존 경쟁 게임들의 등급(티어) 시스템을 채용해 유저들에게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신규 모드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간 피파온라인3와 탈환하려는 서든어택의 대결은 신규 업데이트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업데이트 1주 전후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구글 플레이] 1주년 이벤트와 ‘스고페스’로 단숨에 4위! ‘원피스’

모바일 게임에도 ‘오버워치’와 비슷하게 1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매출 상승을 노린 게임이 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이하 원피스)’가 그것이다.

원피스는 지난 25일 한국 버전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생 밀짚모자 일당’ 캐릭터를 출시하고 뽑기에서 한정 캐릭터를 입수할 수 있는 ‘스고페스’를 진행했다.

원피스에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데, 스고페스 기간에만 뽑기를 통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성능의 스고페스 전용 캐릭터가 있다.

해당 캐릭터의 유무에 따라 덱 완성도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원피스 유저들은 스고페스 기간에 주로 과금을 하는 경향이 있다.

'스고페스'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전용 캐릭터들은 성능이 우수하다

때문에 해당 기간에는 원피스의 매출 순위가 크게 뛰기도 했는데, ‘반짝’했다 사라지는 단발적인 성격이 강했다.

1주년 이벤트를 진행한 원피스는 이번 주 매출 4위라는 이례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만큼 유저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원피스의 다음 주 성적이 주목된다.

지난 달 23일 출시된 엔터메이트의 신작인 ‘루디엘’이 출시 열흘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저 간 대립과 경쟁을 기본 콘텐츠로 삼고 있는 '루디엘'

루디엘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 디렉터 출신인 레이드몹 지용찬 대표의 모바일 개발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루디엘은 유저 간 경쟁을 기반으로 PvE 콘텐츠를 적절히 배치했다며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통사인 엔터메이트는 국내 게임의 유통이 처음으로 유저 대응과 서버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디엘의 초반 흥행세가 높은 만큼 장기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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