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타격감 삼위일체가 유저에게 높은 몰입감 제공.. 모바일에서도 극대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 1998년 엔씨소프트 '리니지'가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리니지는 출시된 지 19년이 지나 2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도 연간 3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효자 게임이다.

이토록 오랫동안 리니지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니지만의 독특한 '높은 몰입감'이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다.

정통 RPG 게임 리니지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몬스터를 사냥해 경험치를 얻고 돈을 벌어야 한다. 사실 좀 더 들여다보면 게임 플레이 방식은 매우 단순해보인다.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방어할 필요 없이, 몬스터가 쓰러질 때까지 공격하면 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

어찌보면 지루할 것도 같지만 리니지는 이 단순한 전투방식으로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전투 방식 자체는 간단했지만 캐릭터의 공격 모션과 상대방의 피격 모션에 따른 효과음이 삼위일체처럼 작용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게다가 '초록 물약'이나 '용기의 물약'으로 바뀌는 공격 속도의 변화나 몬스터 질감의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유저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것.

리니지만의 높은 몰입감은 유저들을 게임속으로 불러들이는 핵심 콘텐츠가 되면서 결국 리니지 성공의 발판이 됐다. 

2000년도 초에도 리니지 열풍은 꺼지지 않았다. '리니지 폐인'이라는 유행어도 만들어지며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도 있을 정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지난 19년 동안 리지니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이었다는 것은 자명해보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리니지가 데스크톱을 넘어 스마트폰속으로 들어온다. 지금껏 리니지가 보여줬던 '높은 몰입감'이 모바일 환경을 만나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M 쇼케이스에서 보여지듯 리니지의 게임 경험은 고스란히 모바일로 이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쇼케이스 전 공개됐던 리니지M 전투 영상을 보면 더욱 확신이 든다. 

엔씨소프트측도 "PC 온라인 리니지의 게임성이 모바일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예비 리니지M 유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런 반응은 리니지M 사전예약자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 수가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리니지M에 거는 기대가 크다.

PC 온라인 리니지의 전투와 타격감을 오롯이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리니지M의 흥행은 이미 예견돼 있었던게 아닐까.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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