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문제로 홍역을 치룬 롱주, 로스터 대격변

'챔피언스'는 30일, '챌린저스'는 2일 개막

아직 MSI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5월 말, 여름 시즌인 서머 스플릿 일정이 공개됐다.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챔피언스)’는 내일인 30일에 개막한다.

스프링 스플릿의 승강전 결과로 챔피언스에 ‘에버8 위너스’가 2부 리그에서 승강에 성공해 새롭게 합류하게 된다.

챔피언스에는 에버8 위너스를 포함한 10개 팀이 모든 팀들과 두 번씩 겨루는 페넌트레이스 방식의 풀리그를 치루게 된다.

서머 스플릿의 경우 우승팀이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는 티켓을 획득할 수 있어, 우승을 향한 각 팀들의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는 한 주에 5일, 하루에 2경기 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OGN이 수, 목, 토요일 경기를 OGN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SPOTV는 화, 일요일의 경기를 맡아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생중계하게 된다.

30일 ‘MVP’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9주 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정글러인 '말랑' 김근성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에버8 위너스'

내달 2일에는 LCK의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챌린저스)’가 개막한다.

챌린저스는 국내 LoL 세미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며 상위 프로 리그인 챔피언스의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대회다.

챔피언스와 동일하게 풀리그가 치뤄지는 챌린저스의 정규 리그는 6월 2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8개 팀이 각각 14경기씩 총 56경기를 치른다.

매주 월, 금, 일요일에 2경기씩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5시, 일요일에는 오후 1시에 경기가 시작한다.

아프리카TV가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나이스게임TV가 대회 운영을 맡는다.

 

KT의 식스맨 영입, 롱주의 대대적인 변화

2014년부터 월드 챔피언십에 식스맨을 필수로 기용하는 규정이 적용되면서 각 팀들은 식스맨 체제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LCK에는 아직 식스맨이 필수는 아니다. LCK 프로 팀 중 스프링 스플릿을 식스맨 없이 보냈던 팀은 ‘KT 롤스터’와 ‘MVP’다.

KT는 최근 서포터 ‘찬스’ 이찬동 선수를 영입하며 식스맨 체제를 완성했다. 주전 서포터인 ‘마타’ 조세형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와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MVP의 식스맨 영입 소식은 아직 없다. MVP는 스프링 스플릿을 4위로 마무리하며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월드 챔피언십을 고려한 선택이 아니더라도 동일 포지션 선수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과 부상 등의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식스맨 영입은 필요해 보인다.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을 단행한 '롱주 게이밍'

‘롱주 게이밍’이 임금 체불 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롱주 소속이었던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와 ‘엠퍼러’ 김진현 선수, 직원 A의 임금 체불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롱주 측은 미지급된 임금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겠다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롱주는 서머 시즌을 대비해 봇 듀오인 ‘프레이’ 김종인 선수와 ‘고릴라’ 강범현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와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대부분 솔로 랭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로 알려졌다. 개인 기량은 입증됐지만, 이를 팀 플레이가 중요한 프로 리그에서 어떻게 녹여낼 지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롱주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매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롱주가 이번에는 과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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