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액션 프리미엄' 마영전의 아이덴티티 해칠까 우려

'쇼케이스'현장에서 공개된 '마영전'의 최대 강화 단계 확장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최대 강화 단계가 +20으로 변경될 예정으로 알려져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마비노기 영웅전’ 오프라인 행사 ‘미리보는 썸머 쇼케이스’를 열고,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라이즈(RISE)’는 스토리, 전투, 편의성, 아이템 등 폭넓은 부문에 걸쳐 있다.

신규 캐릭터와 ‘린’의 2차 무기도 추가될 예정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동안 다양한 변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7월에 추가될 예정인 신규 캐릭터 '미리'

업데이트 내용의 대부분은 유저 편의성 강화와 ‘에피소드2’ 콘텐츠 개편, 기타 시스템 개편 등 유저들이 기존보다 게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성장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최대 강화 단계가 20까지 확장되는 것과 전투 중 물약 사용, 수리키트 등의 사용 시 해당 모션이 삭제되는 점이다.

현재 마영전 장비 아이템의 최대 강화 단계는 +15다. 기본적으로 +8까지는 강화를 실패해도 장비가 파괴되지 않으며, +10까지는 유료 아이템인 ‘강화의 룬’, +11까지는 ‘프리미엄 강화의 룬’으로 페널티를 방지할 수 있다.

유저들은 최대 강화 단계가 확장으로 캐릭터의 스펙 증가로 인해 ‘공제방(일부 전투에 공격력 제한을 걸어 상응하는 유저들끼리 진행하는 것)’의 제한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컨트롤이 중요한 ‘액션 프리미엄’ 게임을 표방하는 마영전에서 컨트롤이 아닌 스펙으로 몬스터를 사냥하게돼 마영전의 아이덴티티가 퇴색된다는 것이다.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패치 노트 중 일부

이것은 업데이트 내용에 포함되 있는 물약과 수리키트 등의 사용 모션이 삭제되는 점과 맞물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영전에서 전투 중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물약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전투 중 파괴된 장비는 수리키트를 사용해 수리가 가능하다.

물약이나 수리키트를 사용하면 특유의 모션 때문에 2,3초 간 캐릭터가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도중에는 물약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고 이 타이밍을 잡는 것 역시 실력의 하나로 평가해왔다.

때문에 몬스터의 모션을 보고 회피하며 공격을 하고, 물약이나 기타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마영전 특유의 재미가 퇴색된다는 것이다.

현재 마영전의 디렉터로 있는 ‘디오엘’ 오동석 디렉터가 쇼케이스 현장에서 소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것도 유저들의 공분을 산 이유중 하나다.

마영전 측은 아직 강화 단계 확장이나 모션 삭제에 대해 추가적인 의견이나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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