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상 제시했지만 유저들 반발 계속되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for LIVE 2017'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7(이하 컴프매)’에서 특정 포지션 선수 카드의 획득 확률이 3개월 동안 0% 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모바일 야구 게임 개발사인 에이스프로젝트에서 개발,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컴프매에는 ‘에이스 카드’라는 선수 카드가 존재한다.

에이스 카드는 투수와 타자 각 한 명씩만 기용 가능하며, 팀 선수들의 타격과 투구 능력을 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카드다.

에이스 카드는 하루에 한 장씩 무료로 얻을 수 있고 클랜전, 래더 등의 콘텐츠나 이벤트로도 얻을 수 있다.

에이스 카드는 총 108장으로, 기본적으로 무작위 획득이기 때문에 무료 획득과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팀과 포지션의 선수를 얻기가 쉽지 않다.

동일 선수 중복 획득으로만 에이스 선수를 강화할 수 있다

게다가 에이스 카드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동일한 선수를 중복해서 6번 획득해야 한다.

때문에 유저들은 일정 확률로 에이스 카드를 지급하는 유료 콘텐츠인 특별 스카우트를 이용하거나 유료 패키지 구입을 통해 원하는 에이스 카드를 노리곤 한다.

문제는 공식 카페에서 유저들이 유격수 에이스 카드가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의 건의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의혹이 유저들사이에서 본격화된 지난 15일, 컴프매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에이스 카드의 획득 확률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개발진이 내부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컴프매측은 16일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에이스 유격수 선수를 보상으로 먼저 지급했고, 추가 과금 부분에 대한 보상은 협의 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말이 지난 지난 22일, 유격수 에이스 카드를 얻기 위해 과금을 한 유저들에 대한 보상안이 발표됐다.

추가 보상은 특별 스카우트에 사용된 캐시 절반 재지급과 에이스 카드를 획득하는 유료 패키지에 포함된 캐시의 절반 재지급이다.

컴프매 측이 발표한 추가 보상안

유저들은 보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어떤 유저는 유격수 카드를 얻기 위해 수 백만 원을 과금했다며 사용한 캐시 전액을 돌려주거나 청약철회 조항을 근거로 환불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상안과는 별개로 이번 에이스 카드 건에 대해 게임사 측에서 늦게나마 잘못을 시인한 것은 잘했다는 의견도 있다. 잠수함 패치를 통해 유저 몰래 수정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추가 보상과 관련해 컴투스 측은 "2차로 지급된 보상 외에 아직 추가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컴프매 측이 발표한 추가 보상에 유저들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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