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스템 있는 게임들 긴장.. 청불로 등급 재조정시 타격 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가 모바일 게임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재조정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레볼루션은 게임위로부터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를 '모사' 했다는 지적을 받아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유료 결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재화인 <블루 다이아>로 타 유저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위는 17일 게임플과의 통화에서 레볼루션의 사례가 타 게임에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전수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위는 모바일 오픈 마켓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하는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거래소 시스템, 혹은 유사 시스템을 통해 유저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게임들이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모바일 게임이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게 된다면 성인 인증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게 된다.

게임사로서는 하나의 큰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만약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 재조정을 받게 된다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개인 거래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진 <리니지M>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리니지M>의 개인 간 거래에서 사용될 재화가 과금을 통해 얻는 것인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인지에 따라 이용 등급 판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국내 게임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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