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 사전 예약자 수 400만 돌파

<리니지M>의 윤곽이 드러났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오전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리니지M>의 출시일을 비롯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행사는 엔씨소프트의 김택헌 CPO가 <리니지M>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리니지M>은 내달 21일에 국내 양대 마켓에 출시된다.

김 CPO는 이 자리에서 “<리니지>출시 후 19년 간 엔씨소프트가 쌓아온 모든 경험을 <리니지M>에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 시작 8시간 만에 100만 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사전예약자 규모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시작한 <리니지M>의 사전예약은 출시 한 달을 앞둔 현재 약 400만 명이 참여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수치 중 최대 수치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CPO

 

자동 사냥 기능 존재, ‘리니지M’만의 PVP시스템, 커뮤니티 강화

<리니지M>의 세부 정보는 <리니지> IP의 성과를 발표하는 순서를 지나 본격적으로 유저들이 궁금증을 풀어줄 게임 소개 순서에서 엔씨소프트의 이성구 상무의 발표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이 상무는 <리니지M>을 유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주로 질문해 왔던 것들을 추려 Q&A의 형식으로 소개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PC 온라인 버전 <리니지>의 직업, 캐릭터, 사냥, 레벨업과 더불어 맵, 아덴 월드 등 모든 것들이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될 예정이다.

이 상무는 “PC 온라인 <리니지>의 핵심 게임 경험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니지M>에서도 유저 레벨과 상관없이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PC 온라인 <리니지>의 다양한 스킬 활용과 캐릭터 컨트롤을 어떻게 모바일로 옮겨올 것인지 역시 유저 및 관계자들이 <리니지M>에서 궁금해 하던 부분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이 부분에 대한 해법으로 <아크 셀렉터> 시스템과 퀵 슬롯 연속 사용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이것은 쇼케이스 이전 엔씨소프트가 미리 공개한 영상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화면에 원을 그려 궤적에 해당하는 몬스터를 한 번에 타겟팅 할 수 있고, 퀵 슬롯에 등록해둔 스킬을 자동으로 연속사용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이외에 자동 사냥과 자동 루팅도 구현될 예정이다.

<리니지M>의 자동 사냥에 대해서 이 상무는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리니지M>의 자동 사냥은 단순히 유저 편의성만을 위한 것”이라며 “단순히 자동 사냥을 켜놓고 쳐다보는 게임이 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 사냥만이 만연하지 않도록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만의 PVP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새로운 시스템인 <PVP북>을 통해 상세한 PVP 전투 기록과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의 PVP에서 승리 하면 해당 캐릭터와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게 도발 메세지를 보낼 수 있고, 자신을 패배시킨 캐릭터에게 바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될 예정으로, <리니지M>의 PVP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 상무는 또한 파티 사냥에서의 유저들의 공격 집중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된다고 밝혔다.

파티장 전용 UI를 통해 공격을 집중할 대상을 고르면, 파티원은 해당 대상을 원터치로 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환경을 배려한 <리니지M>만의 캐릭터 육성 콘텐츠인 <시련 던전>도 공개됐다. <시련 던전>은 개인 인스턴스 던전으로 타 유저와의 몬스터 사냥 경쟁이나 PVP에 대한 걱정 없이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다. 일반 필드와 동일하게 경험치, 아이템, 재화도 획득 가능하다.

이 상무는 <리니지M>의 엔드 콘텐츠 역시 <리니지>와 동일하게 공성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가의 아이템으로 유명한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도 <리니지M>에서는 공성전을 통해 얻게 될 예정이다.

원활한 공성전을 돕기 위한 보이스 채팅 기능도 <리니지M>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리니지M>과 연동되는 커뮤니티 앱인 <M톡>이 이달 16일 출시된다. 이 앱을 통해 혈맹 및 커뮤니티 대화와 혈맹 스케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개인 거래 가능, 직관적인 비즈니스 모델 채택, 사냥터 통제에 대한 간섭은 없을 것

이 상무는 <리니지M>의 과금 모델에 대해 PC 온라인 <리니지>의 경험을 계승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형태의 과금 모델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 옵션 부여나 강화, 캐릭터 승급 등의 시스템은 캐릭터 육성 단계에서도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쇼케이스 전 미리 공개된 영상으로 가장 화제가 됐던 부분은 개인 간 거래에 관한 부분이었다. 이 상무는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고 통합 거래소도 운영될 거라고 밝혔다. 유저 간 거래에 있어 상한, 하한가 등의 어떠한 제약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유로운 거래를 통한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이 <리니지> IP가 살아남고 장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부 상위 유저들의 사냥터 통제를 통한 독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상무는 게임 안에서 유저들이 만들어 나가는 게임 문화에 대해 간섭할 생각은 없다고 전하며 상위 유저들의 사냥터 통제를 제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IP인 <리니지>의 정통 모바일 계승작, 동 IP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자 등 <리니지M>은 매번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내달 21일, 정식 출시가 한 달여 남았고 유저들과 업계의 관심도 역시 사전예약자 수 만큼 역대급이다.

<리니지M>이 지금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가져온다면 얼마나 바뀔 것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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