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지역 리그의 출범으로 세계 대회 규모 확대, 올해 '롤드컵'은 8개 증가한 24개 팀 참가

한 해 시즌 중반, 각 지역 리그 우승팀들이 모이는 라이엇 게임즈 주관의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LOL, MSI)>이 한창 진행중이다.

 

개편된 MSI 리그 방식.. 한국팀은 최상위 시드

MSI는 예선 개념의 Play-in Stage 1,2 라운드와 그룹스테이지, 토너먼트로 나뉜다.

이번 시즌 MSI는 현재 전세계 라이엇 게임즈 공인 지역 리그 중 LCK(한국), EU LCS(유럽), LPL(중국)리그의 우승팀은 2016년 월드 챔피언쉽 성적을 기반으로 최상위 시드를 받아 그룹스테이지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한 LMS(대만, 홍콩, 마카오)지역의 Flash Wolves, NA LCS(북미)지역의 TSM은 Play-in stage 2라운드에서 하위 팀들을 기다린다.

지난 달 29일 Play-in Stage 1라운드로 시작된 MSI는 2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경기를 끝으로 TCL(터키)의 슈퍼매시브스포츠와 GPL(동남아)의 기가바이트마린즈가 2라운드 진출로 4일 차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한 두 팀은 2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FW와 TSM과 오는 4일과 5일 경기를 치룬다.

'Play-in Stage 1라운드' 결과

이후 각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과 패자전에서 승리하는 한 팀, 총 3팀이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한국 팀의 경기는 11일 부터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룹스테이지는 한국의 SKT T1과 유럽의 G2 Esports, 중국의 WE와 Play-in Stage에서 진출한 세 팀, 총 6팀이 단판 풀리그 형식으로 두 번의 매치를 가진다.

풀리그로 결정되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맞붙고, 승자끼리 최종 MSI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일본부터 남 라틴 아메리카까지.. 확장되는 대회 규모

13개 지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MSI'

2016년 MSI와 비교해 올 해 MSI는 참가팀이 6개 팀에서 13개 팀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지역에서 라이엇 게임즈 공인 리그가 다수 생겨났고, 해당 리그의 우승팀들이 MSI 출전 자격을 얻게된 결과다.

올 해 월드 챔피언쉽 역시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 참가로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 팀과 유럽, 중국, 북미, LMS(대만, 홍콩, 마카오)은 기존의 참가권을 동일하게 가진다.

신생 지역 리그 중 MSI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팀이 1장을 가져가며, 나머지 4장을 놓고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 팀들이 경쟁하게 되는 방식이다.

LOL이 5년이라는 긴 시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지역 리그가 지속적으로 생겨나면서 e스포츠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직은 기존 지역 리그와 신생 지역 리그와의 수준차가 벌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대 자체가 커진다는 것은 분명 좋은 신호다.

이는 곧 선수들이 기존의 한국, 북미, 유럽, 중국의 한정된 무대에서 벗어나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 해 LOL 월드 챔피언쉽 역시 역대 최대 규모와 관중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지역과 국가끼리 즐기던 e스포츠가 점점 세계인의 축제로 바뀌고 있는 LOL e스포츠가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LOL 월드챔피언쉽' 참가팀 선정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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