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약 19주 연속 매출 1위, 고정적인 1~5위 모바일 순위

4월이 이번 주로 끝나고 5월로 접어들면서, 각 게임사들이 2017년 1분기 성적표를 받아보는 시점이 됐다.

이번 주 게임 순위도 지난 주와 비교해 <히오스>의 반등, <뮤 오리진>의 4위 랭크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한 주였다.

 

[PC, 게임트릭스] 지금 PC방은 '시공의 폭풍'이 부는 중

4월 27일 '게임트릭스'기준 PC방 게임 점유율

<히오스> 돌풍이 매섭다. <히오스>는 지난 27일 <히어로즈 2.0>이라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새로운 전리품 시스템과 다양한 수집품들이 포함됐고, <오버워치>영웅인 <겐지>가 <히오스>에 합류했으며, 신규 전장인 <하나무라>도 추가된 대형 업데이트다.

블리자드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히오스>와 <오버워치>의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주차 마다 <히오스>를 플레이하면 해당 주차에 해당하는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히오스>는 PC방 점유율 3.34%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점유율이 업데이트 당일인 27일에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팬들의 반응 역시 좋은 편이다. 기존 유저들은 <히오스> 유저가 많아지면서 매칭이 짧아져서 좋다는 반응과,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들은 많은 보상들로 게임 플레이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는 평이다.

하지만 <히오스>의 점유율 상승은 프로모션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버워치>유저들이 스킨을 얻기 위한 판수만 채우고 다시 <오버워치>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점유율이 집계된 27일의 <오버워치>점유율은 아직 하락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아직 업데이트가 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히오스>로서는 이번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좀 더 유저를 붙잡을 수 있을 만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블리자드 게임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닌 같은 MOBA 장르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나 <Dota2>의 유저들을 흡수하는 것이다.

지금 PC방 순위에 불어닥치고 있는 <시공의 폭풍>이 다음 주에도 지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바일, 구글] '레볼루션' 19주 째 1위 중.. 6위 부터 매번 바뀌는 대 혼란시대

2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이제 포화 상태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2016년 12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출시된지 하루도 안되어 매출 1위를 차지한 <레볼루션>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19주 동안 매출 1위를 계속 수성중이다.

사실 수성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2, 3위에 주로 랭크되는 게임들이 같은 넷마블의 게임인데다가 <레볼루션>자체의 매출 규모가 워낙 어마어마하기 떄문이다.

최근 몇 주 동안의 모바일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의 게임들은 고정돼 있다. 지난 주의 <라그나로크R>과 이번 주의 <뮤 오리진>같은 변수 하나를 제외하면 늘 보던 게임들이다.

반면 6위부터 10위까지 랭크되는 게임들은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를 제외하면 매번 바뀌고 있고, 이는 곧 1위와 2~5위, 6~10위 간의 매출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모바일 게임 순위가 쉽게 바뀌지 않는 고정적이 된 이유는 게임의 장르가 RPG, 혹은 RPG같이 오랜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들이 많아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미 한 게임에 일정 금액을 과금하고, 오랜 플레이로 쌓아놓은 결과물들을 놓고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기 쉽지 않으며, 그것을 포기 하고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왠만한 '대작'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지금의 모바일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출시 예정작으로는 <리니지M>정도가 꼽히고 있다. 혹은, 어떤 게임이 혜성처럼 등장하거나 기존 게임이 획기적인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어모을 수도 있다.

모바일 순위의 판도 변화를 어떤 게임이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