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사업팀장, 유저들의 경험과 개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한 소통을 하고싶다

IP, 지적재산권으로 불리는 이 단어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IP라는 말은 최근 게임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익숙해졌지만 말 자체가 익숙해 진 것뿐 이미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다.

넥슨코리아에서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현 사업팀장은 강연대에서 “네코제는 넥슨이 하고 있는 행사 중 유일하게 욕을 먹지 않고 있는 행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먼저 넥슨이 IP 사업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넥슨도 디즈니, 마블과 같은 유명 IP홀더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 그대로 IP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방법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고민의 결과로 내놓은 네코제는 넥슨 콘텐츠 페스티벌의 약자라고 한다.

조 팀장은 유저들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와 굿즈들이 회사측에서 준비하는 것들보다 더욱 유저들의 경험과 개성이 잘 묻어나고, 퀄리티 또한 우수하다는 점에서 네코제는 시작됐다고 밝혔다.

처음 넥슨 아레나라는 다소 한정적인 자리에서 어렵게 시작하게 된 네코제가 유저들의 힘으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두 번째 네코제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그 당시 네코제에 입장하기 위해 유저들의 대기줄이 회관 전체를 둘러싸기도 했다.

일종의 게임 페스티벌인 네코제가 세종문화예술회관이라는 자리에서 열리면서부터 이미 네코제는 단순한 게임 페스티벌의 의미를 넘어섰다.

2017의 네코제는 유저 중심의 종합 게임 콘텐츠 축제를 지향하고 유저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해 우수 작가의 지원, 질적 양적 향상을 통해 넥슨 IP 문화 축제로 나아갈 예정이다.

조 팀장은 “넥슨은 게임회사다. 넥슨의 게임을 플레이 해주는 유저들이 있고, 그 유저들의 경험과 개성이 있다. 그런데도 IP 사업을 회사측에서 일방향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저들의 경험과 개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소통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개발자와 유저, 혹은 유저와 유저가 게임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네코제는 유저들에게 귀중한 자리다.

앞으로 네코제를 통한 소통으로 만들어나갈 문화 콘텐츠로서의 게임의 가능성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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