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런칭에 빼놓을 수 없는 '절차'가 되고 있는 사전예약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예약을 한다. 영화, 식당, 기차, 비행기 등 다양한 산업의 예약 시스템이 게임 업계에서도 쓰이기 시작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게임업계에서 사전예약(혹은 사전등록)의 의미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패키지 게임의 예약구매, 스팀의 얼리엑세스 같은 ‘구매’의 의미가 컸다.

그랬던 사전 구매 방식이 무료 플레이에 인앱 결제 방식의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지금의 사전예약의 형태로 바뀐 것이다.

사전예약이 게임사의 주요 마케팅 수단 중 하나가 된 것은 국내 게임 산업의 주류가 모바일 게임으로 바뀌면서부터였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유저는 해당 게임이 출시되면 사전에 입력한 연락처로 게임이 출시되면 알림을 받고, 사전예약의 혜택으로 인게임 재화나 아이템 등의 보상을 받는다.

사전예약 보상은 게임 진행시 큰 도움이 된다.

게임사가 게임에 관심을 가져준 유저에게 주는 일종의 감사 선물인 것이다.

게임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사전예약 참여 유저 수를 통해 출시 예정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 게임,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일수록 경우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한 홍보효과가 크다.

지난 주 사전예약을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사전예약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게임이다.

게임 출시가 아닌 사전예약만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주가 대폭 상승 등의 이익을 누렸다.

사전예약만으로 큰 화제가 됐던 '리니지M'

그래서 이제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는 게임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각종 게임들의 사전예약, 출시 예정 게임들의 정보를 모아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어플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예약의 효과를 경험한 게임사들이 이제는 라이브 서비스 도중에 있는 대형 업데이트 전에도 업데이트의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포화 상태 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과열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마케팅이 게임의 성패를 가를 만한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유저는 인게임 보상으로, 게임사는 마케팅과 시장 온도 측정을 통한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전예약은 어느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차'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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