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이익 창출이 최대 목적, 결국 판단은 소비자의 몫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의 리마스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리자드는 지난 26일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행사에서 한국 유저들에게 '마사장'으로 불리는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직접 방한해 <스타>의 리마스터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로 <스타>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스타>는 1998년에 발표된 게임이다. 해당 시기는 국내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하던 시기로 <스타>는 인터넷의 발달, PC방의 등장, 개인 PC보급 등에 힘입어 국내에서 4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에 달한다.

이후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세 번째 확장팩까지 발매되며 <스타크래프트>세계관의 대서사리를 마무리했지만, <스타>에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흥행은 아니었다.

그 동안 <스타>는 스무 살이 됐다. 스무 살이 된 <스타>에게 새 옷을 입혀주는 블리자드의 의도는 무엇일까.

블리자드는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스타>의 리마스터도 철저한 계산 후에 회사에 이익이 될 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리마스터 버전 출시의 목적은 역시 유료 판매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다. 앞서 언급했듯 <스타>는 한국에서 45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게임이다.

그 시절 <스타>를 즐기던 유저들은 이제 20~40대가 됐고, 구매력이 충분하다. 어린 시절 추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의 리마스터는 소식 만으로도 지갑을 열기 충분하다.

거기에 기존 <스타>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전략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저라면 한번 쯤은 플레이 해 볼 무료 <스타>는 리마스터되는 <스타>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홈월드' 리마스터 버전도 성공한 리마스터 게임 중 하나다.

결국 기존 <스타>는 리마스터 <스타>의 체험판 격이 되는 것이다. 비교되는 그래픽에 일명 '지름신'이 오기 쉽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게임의 리마스터는 성과에 상관없이 '우려먹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었다. 손쉽게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대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어쨌든 인기가 있었던 게임이기 때문에 리마스터도 가능한 것이다. '우려먹기'인지, 획기적인 수익 창출인지는 판매량이 정해주는 것이다. 정확한 가격도 공개되지 않은 지금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어쨌든 <스타>의 리마스터는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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