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게임 흥행 한계에서 벗어나 크게 나아가겠다는 포부 밝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본격적으로 2017년의 행보를 시작했다.

2일 강남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2017 데브시스터즈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이지훈 공동대표는 그간 겪어온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솔직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도전할 새로운 계획들을 직접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3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쿠키런 for Kakao>와 2014년 해외에 출시한 <라인 쿠키런>을 토대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후속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현재까지 쿠키런 통합 총 발생매출 2천억원,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최고 DAU(일일이용자수) 1천만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쿠키런> 하나로 이렇게 성장한 개발사여서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만큼 2017년 신작에 대한 발표가 늦어졌다고 이지훈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공동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한 2017년 다양한 라인업의 신작 게임 준비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신규 라인업으로 총 7개 타이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은 3종이다.

올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쿠키런: 디펜스>를 비롯해 4분기에는 <쿠키런: 퍼즐>, 2018년 1분기에 <쿠키런: RPG>를 출시 준비 중이다.

이미 성공한 IP인 <쿠키런>을 활용한 신작 게임들로 안정적인 성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별도의 신규 게임 4종도 소개했다. 올해 4분기 <프로젝트: 액션RPG>와 <프로젝트: MOSNG>, 2018년에는 전략대전게임 <프로젝트AP>와 <프로젝트S>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밝힌 신작 라인업들은 모두 데브시스터즈가 직접 개발하지는 않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설립 및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공동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준비했다.

<쿠키런>을 통해 쌓은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제작 및 운영 노하우와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 및 M&A, 자회사∙투자사 중심의 협업 방안 등도 추진하고 있다.

 

단일 게임 흥행에서 벗어나 더 크게 나아가겠다, 포부 밝힌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귀환이 될 수 있을지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자체적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히면서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더 크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지훈 공동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 나아가 ‘세상을 즐겁게’라는 궁극적인 기업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단일 게임 흥행으로 인한 ‘반짝’ 개발사가 아닌, 다양한 IP활용 시도를 통해 크게 나아가는 개발사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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