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난이도, 빠져들기 충분한 재미 제공.. 다소 부족한 개성 측면은 아쉬워

‘니오’(인왕)은 닌자 가이덴 시리즈로 잘 알려진 팀 닌자(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 RPG 다. 1600년 일본으로 넘어온 주인공 ‘윌리엄’이 갑작스레 출몰한 요괴 등과 싸우며 수호 정령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게임은 다크 소울 시리즈와 블러드 본 등과 비슷한 형태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기본적인 적들에게도 받는 피해가 상당하며, 보스전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성장 요소와 파밍 요소가 잘 짜여 있어 어느 정도 ‘노력’을 하면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니오는 다크 소울 시리즈와 블러드 본과 흡사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체험판 당시 높은 난이도로 우려를 샀으나 실제 본편에서는 어느 정도 하향된 난이도로 출시됐다. 대신 더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다크 소울 시리즈와 블러드 본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게임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괜찮은 게임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다만 파밍 시스템을 통해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정말 무서운 요괴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하나의 무기에 여러 전술이 있는 점은 공략을 재미를 높이는 요소로 주목 받았다. 강력하지만 느린 상단, 밸런스에 맞춰진 중단, 빠르지만 약한 하단 등이 존재하며 이는 적의 약점, 특성, 그리고 사용하는 무기에 맞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파밍 요소는 난이도를 낮춰주는 이 게임의 핵심 요소다. 획득한 아이템들은 모두 무작위로 능력치와 옵션 요소가 설정된다. 이를 조합하면 레벨이 낮아도 매우 강력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으며, 인술이나 특정 요소 등을 극대화 시켜 극단적인 성향의 캐릭터로 성장 시킬 수도 있다.

적들을 효과적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치사한'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검술 트리나 자세에서 배울 수 있는 특수한 스킬 요소는 생각보다 잘 구성돼 있다. 단순히 능력치의 상승이 아니라 전투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불리함을 극복 시켜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공격 이후 상대방의 동작을 무너뜨리거나 강력한 일격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회피 요소나 동작 변경, 위치를 빠르게 바꾸며 자세 변경 등 여러 요소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파격적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빠른 조작과 적의 움직임을 읽는 동체 시력이 필요하다.

성장 요소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파밍 아이템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오랜 개발 기간 때문인지 모르지만 게임의 볼륨이 상당하다. 22개의 보스와 방대한 스테이지는 10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요구한다. 중요 임무만 플레이 하면 더 짧아지지만 천천히 게임 속 다양한 요소들을 즐기면 그 이상도 가지고 놀 수 있다.

게임 내 단점은 거의 없다. PS4와 프로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기능부터 각종 편의 기능, 그리고 잘 구성된 이야기와 멋진 연출 컷신, 혈압을 오르게 하지만 이겼을 때 쾌감이 상당한 보스 전 등 매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그래픽은 코에이테크모 게임 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게임 내 여성 캐릭터들의 미모는 상상 이상이다.

하지만 다크 소울 시리즈와 블러드 본과 흡사한 게임성이라는 점은 아쉽다. 차이점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크게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를 눈 감아 줄 수 있다면 니오는 정말 탄탄한 재미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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