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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예약 판매에 들어간 후 오늘(23일)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액션 게임 ‘베르세르크 무쌍’이 대작 포화 속에 별 다른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베르세르크는 전 세계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 4천만부를 자랑하는 다크 판타지 코믹스의 금자탑으로 중후한 스토리, 매력 있는 캐릭터, 압도적으로 치밀한 작화, 그리고 탄탄한 세계관 등으로 오랜 시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베르세르크 무쌍

이를 활용한 액션 게임 베르세르크 무쌍은 무쌍 시리즈 특유의 일기당천 액션과 원작의 황금 시대 편부터 복수의 여행 과정을 그린 천년 제국의 매 편 종반까지가 수록돼 있다.

하지만 반응은 미비하다. 같은 날 출시 되는 ‘슈퍼로봇대전V’에게 이미 상당수 주목도를 빼앗긴 상태이며 국내외 대다수 언론이 28일 출시되는 액션 RPG ‘호라이즌 제로 던’에 지면을 할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도 혹평을 받고 있다. 이미 작년 출시된 선행 일본판을 직접 구입했거나 공개된 영상 등을 확인한 비평가, 유저들은 원작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비평과 함께 10점 만점 기준 6점 미만의 평균 점수로 평가했다.

베르세르크 무쌍

부족한 타격감과 부족한 선택 가능 캐릭터, 기존 무쌍 게임과 차별성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 처절한 원작의 전투 느낌보다 밋밋하고 심심한 전개 등도 지적됐다.

선행 출시된 일본에서의 판매량은 첫 주 4만장 수준, 현 10만장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4천만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베르세르크를 활용한 작품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저조한 판매량이다. 기존에 나온 진격의 거인과 비교하면 절반 약간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혹평은 무쌍 시리즈가 가진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IP 라고 해도 10년 넘게 변화가 거의 없는 게임성을 유지한 형태로 나온다면 유저들이 식상하게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베르세르크 무쌍

예상치 못한 2월 대작 게임들이 잇따른 출시와 IP 원작이 있는 일본 내에서 혹평과 낮은 판매량, 한계에 닿은 듯한 무쌍 시리즈라는 점 등에서 베르세르크 무쌍은 국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PS4, VITA 2가지 플랫폼으로 23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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