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홍보에는 박차, 하지만 아시아 내에서 답 없어, PS4 공습 마저 악재

작년 경쟁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의 공습에 마땅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끙끙거렸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쏟아지는 PS4 게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2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양사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며 분위기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SIEK 측은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인왕’(Nioh)과 ‘슈퍼로봇대전V’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독점작을 자막 한글화해 정식 출시 한다.

궁지에 몰린 헤일로 워즈2

    
금발의 사무라이가 등장해 요괴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인왕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크 소울’과 ‘블러드 본’과 같은 높은 난이도와 뛰어난 액션성,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RPG 파밍 요소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월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는 PS4용 독점 게임 '인왕'

오는 23일 출시가 예정된 슈퍼로봇대전V는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첫 현지화라는 점과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한 압도적인 볼륨, 다양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로봇들과 조합을 통해 색다른 전략성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다.

출시가 임박한 PS4 독점 게임 슈퍼로봇대전V

금주 미디어 시연을 진행하며 출시 준비에 들어가는 호라이즌 제로던 역시 PS4 독점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자막 한글화로 출시를 예정한 이 게임은 인류가 멸망한 후 수천 년이 흘러 기계수가 지구를 차지한 후 생존한 주인공 ‘에일로이’의 모험을 담았다.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는 기계수들의 모습과 이를 상대하는 에일로이의 다양한 무기, 액션, 그리고 유저가 원하는 모든 곳을 가볼 수 있는 오픈 월드 방식을 통해 수집과 성장, 제작, 탐험 등 다채로운 요소를 체험, 즐길 수 있다.

이달 말 출시 되는 PS4 독점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

이런 PS4 진영의 대공습에 맞서는 Xbox ONE 진영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헤일로 워즈2’로 반격에 나선다. 하지만 오픈 베타 등을 진행하며 이목을 노렸지만 다수의 PS4 독점 게임에 묻히며 전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Xbox ONE, PC 애니웨어 방식으로 제공돼 1개의 게임을 구매해 2개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헤일로 시리즈의 세계관을 활용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게임 자체는 훌륭하지만 대중성에서는 의문이 드는 헤일로 워즈2

헤일로5: 가디언즈 엔딩 이후 캡틴 커터와 그의 부대원들이 새로운 적과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각 세력을 대표하는 다양한 유닛과 Xbox 패드로도 원활하게 조작이 가능한 편의성, 그리고 다섯 가지 멀티 플레이 모드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21일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성공적인 출시가 될지는 의문이 많다. 인왕부터 포 아너, 슈퍼로봇대전V, 호라이즌 제로 던, 고스트리콘 와일드 랜드, 베르세르크 무쌍 등 다수의 게임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지분을 흡수 중인 기대작 '포 아너' 14일 출시한다.

장르적으로도 이득을 보기 어렵다. 물론 PC 버전도 함께 나오지만 Xbox ONE 패드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은 유저들이 낯설게 받아드릴 확률이 높다. 오픈 베타에서는 게임성 자체에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쏟아지는 게임들 속에서 구매력을 발휘할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다.

소비자 반응도 미지근하다. 국내 유명 콘솔 커뮤니티에는 출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으나 헤일로 워즈2에 대한 게시물을 거의 볼 수 없으며, 포 아너 등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이다.

결국 작년처럼 한국MS는 또 하나의 독점작을 무기력하게 보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꽃길만 걷고 있는 경쟁사의 독점 게임들과 달리 또 하나의 흙길로 가고 있는 헤일로 워즈2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답답함만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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