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불안으로 인한 표기 오류.. 유저들은 배신감 느껴

'레볼루션' 공식 카페 유저가 올린 강화 실패 스크린샷

출시 후 한달 만에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6일 <레볼루션>의 공식 카페에 한 유저가 100%로 성공하는 강화가 실패했다는 스크린샷을 올린 것.

해당 유저는 +2 무기에 <무기 강화주문서>를 사용해 장비 강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확률이 100%인데도 불구하고 강화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레볼루션>의 무기 강화는 +3단계까지 100% 확률로 성공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해당 유저의 제보로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넷마블 측은 카페 공지를 통해 "강화 결과 증상에 대하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시 이후 확률에 대한 변동은 없었으며, 보다 명확한 현상 확인을 안내하기 위해 상세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넷마블은 추가 공지를 통해 “강화 확률은 론칭 이후부터 변경된 적이 없다”며, “이번 현상의 경우 네트워크의 불안으로 인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6일 15시 '레볼루션' 공식 카페에 올라온 공지 전문

또한 넷마블 측은 해당 유저가 제보한 글의 댓글을 통해 강화 시행 로그를 분석한 결과를 알렸다.

해당 유저는 +3 -> +2(강화실패), +2 -> +3(성공했지만 네트워크 불안으로 인한 표기 오류), +3 -> +2(강화실패)의 순으로 강화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넷마블 측의 강화 시행 로그 분석 결과

무기 강화와 같은 요소는 <레볼루션>과 같은 요즘의 RPG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높은 강화 단계의 장비 아이템의 여부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력이 상이해지기 때문에 유저들은 아이템 강화에 민감하다.

강화 확률에 관한 논란은 <레볼루션>뿐이 아닌 타 게임에서도 자주 논란이 되던 이슈다. 해당 요소가 있는 게임들의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의 하소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100%라고 표기돼 있는 상황에서 실패한 사례는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넷마블 측은 네트워크 불안으로 인한 오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유저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레볼루션>은 한국 게임산업의 역사에 남을만한 전대미문의 흥행작이다. 거대한 매출 성적만큼이나 유저들과 업계의 관심도도 높은 만큼 지금의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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