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확실시... '카카오게임즈', 주관사 선정 검토

카카오 게임즈도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3년 8월 설립한 SI 업체 엔진을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인수, 엔진이 다음게임과 지난해 4월 합병하며 카카오게임즈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6일 전했다. 넷마블게임즈에 이은 두 번째 주식 상장 움직임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신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을 통해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으며 주식 상장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마치며 상장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포함되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주식 상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IP를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게임업계 전반은 침체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등의 외산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을 50%가까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5일 기준 게임트릭스 게임 순위

현재 게임업계 상장사 중 최대 업체인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게임시장이 대작을 개발할 수 있거나 유명 IP를 확보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는 대형 회사들 위주로 앞으로도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남궁훈 대표가 SNS를 통해 카카오맵을 이용해 <포켓몬고>같은 위치기반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중소 업체들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미 준비하고 있는 주식 상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두 게임사의 움직임을 통해 침체되어 있던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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