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사들의 대표적 수출 시장의 규제 강화, 타격 최소화에 초점 맞춰야

중국 정부가 자국의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는다는 취지의 일명 ‘셧다운제’ 입법을 예고해 국내 게임 업계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일 저녁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고, 인터넷 접속도 제한하는 ‘미성년자 인터넷 보호 조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기초한 이 법안은 콘텐츠의 규범과 제한, 온라인 게임의 사용 시간 규제, 인터넷 접속 제한, 보호 장치 설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심의 안은 3월 경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비준을 거쳐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셧다운제 도입이 임박하면서 국내 게임 업체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온라인 게임 및 게임 개발사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 동안 중국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주요 수출국으로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크로스 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게임을 다수 배치했으며 매년 약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 셧다운제 법안의 도입이 이루어질 경우 수출 활로부터 매출에 타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피해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작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국내 게임 시장은 각종 규제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악법이라는 평가가 자자한 셧다운제 역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국 셧다운제 도입으로 당장 타격이 예상되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웹젠, 위메이드, 엠게임 등이 있다.

문제는 이 부분이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이라고 정확히 명시된 형태는 없지만 해당 시간대 인터넷의 제한 등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여파가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직접적인 타격이 어느 정도 일지는 시행되어야 알 수 있지만 영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며 “모바일 게임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중국 수출 전략 자체를 다양한 각도로 수정해 사업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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