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개월이 지나도 아직 패키지 받지 못해, 유저들 이정도면 기만 넘어 사기

작년 ‘최악’의 사례로 손꼽히며 소셜 펀딩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꺼낸 콤셉트의 ‘마이티 넘버9’이 새해 시작을 법적 분쟁으로 하게 됐다.

록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나후네 케이지가 야심차게 시작한 킥스타터 소셜 펀딩 마이티 넘버 9은 록맨의 재림을 꿈꾸는 많은 유저들의 지원 속 40억원이 넘는 펀딩 금액을 모금했다.

2013년 8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부실한 그래픽과 각종 버그, 그리고 당초 초기 약속과 거리가 먼 게임과 펀딩 금액을 게임 개발 외적인 곳으로 대거 사용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전체 펀딩 금액 중 40% 이상이 라이선스비나 광고비, QA 비용 등 개발 외적인 부분에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비난을 하고 있다.

또한 후원자들 상당수가 아직도 패키지를 받지 못했다는 문제도 벌어졌다. 게임 출시가 된지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분노한 유저들은 콤셉트와 이나후네 케이지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을 개시한다. 집단 소송 의지를 밝힌 한 유저는 콤셉트의 행위는 후원자를 기만하는 수준을 넘어 사기 수준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집단 소송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피해자 확인 및 피해 사례 정리, 그리고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소송은 올해 1분기 이후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콤셉트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이나후네 케이지 역시 공식적인 활동을 최소화 하고 있는 상태. 결국 솔직하지 못한 그와 개발사로 인해 그를 지원하던 유저들과 소송 분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마이티 넘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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