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특징으로 경쟁 앞둔 삼국지 배경의 게임 2종, 승자는 누가될까?

모바일 게임의 대표적인 주제 ‘삼국지’를 소재로 한 2개의 게임이 본격적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양립하는 조건을 가진 독특한 삼국지 게임 2종이 대립, 유저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작년 다양한 게임 출시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한 네시삼십삼분은 한 해의 시작을 오랜 시간 준비한 ‘삼국 블레이드’와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대표작 ‘진 삼국무쌍’을 활용한 게임 넥슨의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각각의 일정을 발표하며 경쟁에 들어간다.

삼국 블레이드

블레이드로 유명한 액션스퀘어의 신작인 삼국 블레이드는 삼국지 시대에서 활약한 다양한 무장들을 성장 시켜 싸우는 액션 RPG다. 콘솔 게임 못지 않은 타격감과 시원한 액션, 그리고 일기토와 세력전, 훈련장 등 다양한 모드로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게 했다.

대만 개발사 XPEC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수집형 액션 RPG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PS2로 첫 작품을 선보였던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특징을 활용한 액션성과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유의 ‘일기당천’ 식 액션을 그대로 살려 호쾌함을 극대화 시켰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두 개의 게임은 수집형 액션 RPG라는 공통점과 삼국지 소재의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독특함 속에서도 대립하는 부분들도 상당히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첫 번째는 국산 작품과 외산 작품이라는 점이다. 삼국지 게임들은 국산 게임도 많지만 대 부분은 외산 게임이다. 이 중에서 액션을 소재로 한 게임은 생각보다 드문 편이다.

국산 게임인 삼국 블레이드와 외산 게임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조작감부터 재미, 콘텐츠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내고 있다. 장르적인 특징만 비슷할 뿐 게임성은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블레이드로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삼국 블레이드가 게임성의 변화를 둔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보다 조금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국 블레이드

두 번째는 신선함과 익숙함이다. 삼국 블레이드는 모두 오리지널 캐릭터로 직접 디자인 된 형태를 띄고 있다. 하지만 2000년 8월 PS2로 첫 작품을 선보인 진 삼국무쌍은 약 50편의 본편, 확장팩, 스핀오프 게임을 선보이며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삼국 블레이드의 캐릭터들이 기대 이상으로 멋진 모습을 띄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 세계 삼국지 게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 영향을 안 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 여포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마지막은 게임성이다. 둘다 액션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삼국 블레이드는 성장과 성의 군주가 돼 다른 국가와 대립하는 걸 최종 콘텐츠로 잡고 있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캐릭터의 수집을 통한 전략적 액션 배틀에 초점을 둬 재미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성장한 캐릭터로 레이드와 다양한 모드를 완수하고 타 유저와 대립해 성을 차지하는 단계로 연결되는 삼국 블레이드는 우리나라 유저에게 익숙하고 즐기는 재미를 제공한다. 타격감은 뛰어나고 시원하지만 부수적인 콘텐츠가 더 큰 재미를 준다.

삼국 블레이드

반대로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액션 자체에 중심을 두고 전략적인 재미를 추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캐릭터의 속성 기능을 넣어 3명의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혼용하도록 만든다. 이 속성은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작동한다. 캐릭터의 조합과 성장, 전략의 재미를 추구한다.

이 3개의 큰 특징들 외에도 2개의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는 많은 차이가 있다. 삼국지를 즐기는 팬이라면 2개의 게임 모두 놓치지 않아야겠지만 성장과 대립 중심의 한국형 콘텐츠를 찾는다면 삼국 블레이드를, 콘솔의 재미나 캐릭터 조합의 전략적 측면을 즐긴다면 언리쉬드가 좋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삼국 블레이드는 오는 13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빠른 시일 내 1차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일정 자체에 대해선 확정된 부분이 없지만 삼국 블레이드 오픈 시점과 비슷한 시기가 될 확률이 높다.

같으면서도 다른 2개의 삼국지 게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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