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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LOL 2017 롤챔스 스프링 전망
고광현 기자 | 승인 2017.01.05 14:02

작년 말부터 뜨거웠던 LCK 스토브 리그도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스토브 리그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각 팀들의 로스터를 정리하고 내년 전망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 SKT 천적이 되다?

기존 멤버 전원의 재계약 실패로 감독과 코치를 포함한 모든 팀원이 교체되는 팀. 먼저 전 아프리카의 감독이었던 강현종 감독이 새롭게 락스의 감독으로 영입되면서 같은 아프리카 소속 선수들을 네 명 데리고 온다.

린다랑과 성환, 미키와 상윤, 네 명의 선수들과 베테랑의 샤이, ESC 서포터 키 선수를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채운 락스 타이거즈.

전 시즌 아프리카 소속 선수들과 감독이 포진해 있는 만큼 새롭게 들어오는 샤이와 키 선수가 시너지를 어떻게 발휘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기존 아프리카의 익수, 리라 조합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 받았던 린다랑, 성환 조합이 2017 시즌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건이다.

 

KT 롤스터(KT Rolster), 우리는 우승밖에 몰라!

스코어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미 실력을 입증한 네임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꾸려낸 KT 롤스터.

스멥과 폰 선수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KT 롤스터 프론트의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고, 봇듀오에 데프트와 마타를 영입하면서 ‘우승이 아니면 안 된다’ 라고 말하는 듯한 팀을 만들어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인 만큼 사실상 팬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팀 또한 KT다. 때문에 팬들과 팀, 선수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내년에 다시 흩어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야 기량 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들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 간의 호흡. 입증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작년 롱주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SK Telecom T1, 더 공격적으로 변할 예정!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우면서 스토브리그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몸값 상승으로 뿔뿔이 흩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SKT.

우려와는 다르게 SKT는 듀크와 벵기를 떠나보냈지만 페이커, 뱅, 울프의 잔류에 성공한다. 따라서 LCK가 셀링 리그라는 오명을 받지 않게 해 준 1등 공신이기도 하다.

공격적인 선수인 후니와 피넛을 영입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불안요소를 나머지 선수들과 코칭 스텝이 얼마나 케어 해줄 수 있는 지, 그리고 조금씩 이득을 쌓아 나가는 SKT 특유의 경기 운영 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최고의 커리어와 실력을 자랑하는 ‘페,뱅,울’ 조합과 공격적인 피넛과 후니가 올해 보여줄 공격적인 SKT의 모습이 기대된다.

 

삼성 갤럭시(Samsung Galaxy), 우리는 그대로 간다.

다른 팀들이 리빌딩과 선수 영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일찍이 모든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치고 기량을 가다듬고 있었던 삼성.

게다가 삼성은 항상 메타를 선도하는 탑솔러라는 평가를 받던 트레이스 선수를 코치로 영입하면서 기존보다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앰비션 선수가 확연한 기량 저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서브 정글러로 CJ의 하루 선수를 영입한 삼성은 IEM에서 롤드컵 때의 팀 기량을 다시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 문제에서 이미 걱정할 것이 없는 삼성은 한 발짝 먼저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리빌딩된 강팀들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 올 시즌 최대의 다크호스

역시 기존 선수들과 전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팀 리빌딩이 제일 급했던 아프리카는 예상 외로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다크호스 아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SKT 탑 라이니였던 마린, 삼성 왕가를 이뤘던 구 삼성 출신 스피릿, 락스 타이거즈 출신 쿠로 라는 이름값에 비해 다소 약해 보이는 봇 라인이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크레이머와 투신 둘 다 유망주 시절의 포텐셜을 다시 끌어낼 수 있다면 우승권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팀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감독으로 활동하던 최연성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LOL 팀에서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MVP, 우리도 올해 그대로 간다.

이번 스토브리그 통틀어 감독과 코치, 선수진들 전부 기존 멤버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LCK 유일의 팀.

이미 2부 리그인 챌린저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롤챔스에 진입했지만 강팀들 과의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그 동안 보여줬던 것은 사실이다.

경기 운영이나 전략 등에서 롤챔스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은 충분하지만 기존 롤챔스 팀들과 실질적으로 비교했을 때 개인 기량이나 경험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

올 시즌에서는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그린윙스(Jin Air Greenwings), 불안하지만 그만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 변화를 맞은 진에어. 진에어는 주장이자 스타 플레이어였던 트레이스가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전향했고, 쿠잔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탈퇴하면서 리빌딩을 겪어야 했다.

진에어는 케스파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테디와 <팀 로캣>에서 활동하던 레이즈를 영입한다. 아프리카 출신인 익수와 눈꽃을 영입하며 어느 정도 로스터를 만들어 냈지만 이번 시즌이 첫 프로 리그 데뷔인 정글러 엄티가 최대 변수.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야 이미 검증이 된 편이지만 레이즈와 엄티가 이번 시즌에서 얼마나 포텐셜을 이끌어 내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롱주 게이밍(Longzhu Gaming), 올해는 진짜인가?

올해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롱주. 그리고 롱주는 그 의지를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도 혼자서 고군분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엑스페션과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크래쉬, 서포터인 쭈스가 롱주에 남게 됐고 커즈와 Bdd, 플라이, 프레이와 고릴라를 새로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완성한다.

락스 출신의 봇듀오 영입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제 롱주는 KT와 SKT와도 견줄 수 있는 확실한 봇듀오 전력을 손에 넣으면서 작년과는 정말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게다가 락스 출신의 코치인 김상수 코치를 영입하면서 작년 롱주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코치진을 잘 보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데뷔 시절의 번쩍이던 실력을 다시 보여줘야 하는 Bdd와 KT출신으로서 검증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플라이가 변수가 될 수 있다.

 

ESC 에버(ESC Ever), 전망은 어둡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ESC의 한 축이었던 로컨과 키가 팀을 나가면서 전력 유지에 크게 차질이 생긴 ESC. 지난 2015년케스파컵 우승부터 IEM 우승, 롤챔스 2016시즌까지 지금까지 ESC를 이끌었던 멤버들이 크레이지 선수를 제외하고 떠난 상태다.

블레스와 템트의 개인 기량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보이는 2017시즌에서 얼마나 활약해 줄 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코치로 전향하게 된 아레스와 원딜러 로컨의 후임으로 지난 12월 영입된 전 CJ의 고스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한해 팀 성적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콩두 몬스터(KONGDOO MONSTER), 중위권 안착이 목표가 될 것.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로 온 콩두는 채우철 감독의 빈자리를 장민철 코치의 감독 승격으로 채우고  동시에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에 성공한다. 장민철 감독이 앞으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렸지만 이번 IEM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어느 정도 증명한 상태.

IEM을 통해 보여준 쏠과 엣지의 캐리력이 2017 시즌에서도 콩두의 큰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말하면 단점도 명확한 상태. 따라서 선수 개인 기량의 보충 혹은 다른 선수들의 백업 등 단점을 상쇄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IEM 준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낙관적이 되지 않는 것도 중요. LCK 팀들이 대부분 시즌 기량이 비 시즌보다 확연하게 우월하기 때문이다.

고광현 기자  licht@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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