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2017년이 며칠 남기지 않고 성큼 다가왔다.

2016년 한 해 동안 다사다난했던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내년엔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동안 PC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들에 밀려 침체기를 맞이했고, 개발사들 역시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는 것 보다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는 곳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들의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살려보고자 신작을 대다수 발표하기 시작해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대형 게임사의 신작들 내년엔 어떤 게임들이?

지난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6 지스타>에서 대형 게임 업체에서 PC 온라인 게임을 다수 만나 볼 수 있었다.

넥슨은 <하이퍼유니버스>를 필두로 신작 <천애명월도>, <페리아 연대기>, <아스텔리아>, <니드포스피드엣지>, <로브레이커즈>, <프로젝트메타> 등 8종을 공개했다.

<니드포스피드엣지>, <아스텔리아>, <페리아연대기>, <프로젝트메타> 등 4종의 게임은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페리아연대기>는 내년에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천애명월도>, <로브레이커즈> 2종의 게임이 내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웹젠은 <뮤> 시리즈의 후속작이자 신작인 <뮤 레전드>는 지난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내년 1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웹젠 대표 김태영은 “<뮤 이그니션>의 흥행 성공과 <뮤 레전드>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PC 온라인 게임이 아직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세 번째 후속작인 <리니지 이터널>을 지난 4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내년에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에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진행된 전투 시스템에서 <마우스>를 이용해 그려 넣은 궤적에 따라 액션이 발동되는 <드래그 스킬>과 사물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오브젝트> 전투 시스템을 앞세워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온라인 게임 e스포츠 활성화

현재 국내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꽉 잡고 있다. 올해에도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블리자드는 지난 <2016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의 본격적인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식 세계 대회를 발표해 큰 e스포츠의 큰 이슈를 불러왔다.

<오버워치 리그>를 설립했으며, 주요 전통 스포츠의 정점에 블리자드 e스포츠 특징을 결합시킨 이 리그를 통해, 전통적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프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팀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 e스포츠를 꽉 잡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불꽃 튀기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이러한 외산 게임들의 e스포츠에 대항하듯 여러 게임사에서 본격적인 국제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해 내년엔 다양한 게임들의 대회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최근 게임 전문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SPOTV GAMES)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e스포츠를 활성화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이 외에도 네오위즈, 웹젠,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여러 게임사 역시 국제 대회를 개최해 힘쓰고 있다.

■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게임핵 및 불법서버 처벌법

게임사와 유저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게임핵과 불법서버에 대한 처벌법이 내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게임핵 관련 이슈로 <리그오브레전드>의 <롤헬퍼>와 <오버워치>의 <에임핵>,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 등 여러 게임들의 플레이를 저해하는 유통자와 일부 유저들로 그동안 많은 이들을 괴롭혀 왔다.

그러나 이동섭 국회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게임핵, 사설서버 처벌법>과 <무분별한 모방지를 위한 게임법> 등 게임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 두 건이 본 회의를 통과하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 법안은 내년에는 이러한 <게임핵>과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게임사 역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개발에 임해 더 좋은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섭 의원은 “이 법을 통해 앞으로 유저들은 공정하고 평등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줄 것이며, e스포츠는 든든한 보호막을 제공해 개발사는 걱정 없이 게임을 만드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