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엔 감동적이거나 재미있거나 또 흥미로운 이야기 등 여러 밝은 이야기들과는 반대로 어두컴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들의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데요, 오늘은 이 어두컴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들의 이야기들을 1부와 2부로 나눠서 써보려 합니다.

오늘 준비한 게임 이야기는 바로 <괴담>으로, 유저들이 만들어 낸 괴담부터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것들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본 내용은 다소 공포 또는 혐오적인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닉 더 헤지혹 - Sonic.exe(소닉.exe)>

담 게임으로 유명한 <Sonic.exe(소닉.exe)>입니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크리피파스타에서 스토리를 따오고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만든 호러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제작한 유저가 등장하지 않아 더욱 의문을 샀던 게임입니다. 게임 후반부에 일본어가 나오는 것 때문에 해외에서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번역기를 많이 쓴 듯 한 문장으로 인해 일본유저들은 일본인이 아니라고 반응을 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닉.exe>의 첫 화면

이 게임은 처음 시작 시 <소닉 더 헤지혹 1>의 타이틀 나오며 평소처럼 <클래식 소닉>이 손을 흔들고 있지만, 타이틀 뮤직이 끝날 때 즈음에 <Green Hill Zone>의 배경이 피바다로 바뀌고 <소닉>이 피눈물 흘리며 우측 하단의 <SEGA 1991>이 <SEGA 666>으로 바뀝니다.

이런 공포 분위기 속에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후 플레이 진행시 점점 잔혹해지는 내용으로 유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또 제작자가 등장하지 않아 유저들은 이 게임을 괴담으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밝혀진 사실로는 인디 게임 제작자가 만든 게임으로 알려졌으며, <Sonic.exe>의 인기가 좋아지자 후속작격인 <Sally.exe>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제작자의 닉네임은 유튜브에 따르자면 <MY5TCrimso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마인크래프트 히로빈/디지털 살인마>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눈알이 없는 캐릭터로 등장 합니다. <Herobrine>이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는 <히로빈>으로 유명합니다.

이 <히로빈>이라는 괴담은 여러 가지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로는 싱글 플레이 중 <히로빈>이라는 눈동자가 없는 수수께끼 플레이어 스킨을 사용하는 유저에 대한 괴담으로, <히로빈>을 발견한 유저가 포럼에 글을 올리자 바로 삭제당하고 <히로빈>이라는 유저에게 “그만”이라는 메시지 하나만을 받게 됩니다.

<히로빈>의 모습

그 후 <히로빈>과 조우한 경험이 있는 다른 유저들과 합류해 함께 탐사를 해 본 결과 제작자 <노치>의 동생이라는 정보를 알아냈다는 이야기로, <노치>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자 동생은 죽고 없다는 답변의 내용이지만 해당 관련된 증거가 없어 거짓으로 판명 난 괴담입니다.

두 번째는 어느 날 처음 시작한 유저가 적당한 산에 비박형 집을 만들고 아침을 기다리고 있는데, 위와 비슷한 히로빈이 나타나 놀랜 후 무기를 만들어서 물리쳤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판명 났으며, 스킨을 바꿔서 문짝을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노치>가 트위터에서 <히로빈>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히로빈>은 <노치>의 죽은 남동생이라는 괴담도 있었지만, 이는 <노치> 본인에 의해 부정됐습니다.

공식적으로 <히로빈>의 캐릭터는 없으나, <노치>의 반응은 ‘그런 캐릭터를 넣은 적 없지만 괴담 자체는 꽤 마음에 드는군요.’라며 진짜로 넣을 생각을 했지만 사실 농담으로 끝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의 이 괴담이 계속 논란이 되자 패치 노트에 ‘히로빈의 삭제’를 넣는 일도 있었습니다.(여담으로 매번 큰 업데이트, 즉 버전이 0.1 단위 이상으로 올라갈때마다 히로빈을 삭제했다는 내용을 넣고 있습니다)

노치도 이걸 즐기고 있어...?

이러한 <히로빈> 괴담 외에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마인크래프트 디지털 살인마> 사건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로 유튜브에서 공개가 됐는데요, 러시아 한 시골마을(멀티 서버)에서 같이 게임을 하자며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했고, 함정으로 유인해 피해자들을 살해합니다.

파괴된 상자에서 나온 <머리>와 벽에 장식된 <머리>들

여기에서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살인마>가 피해자들의 머리를 잘라 자신의 방 벽과 상자에 전시와 보관을 하는 충격적인 일인데요, 피해자 수는 상자와 벽에 걸린 것 까지 포함하면 약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소리로 판별하자면 어린 나이의 유저인 듯 한데요, 해당 영상은 서버관리자를 통해 나오게 됐습니다.(궁금하시다면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 드리오나, 소리를 엄청 지르므로 볼륨은 낮게 맞춰 보시길 바랍니다.)

<엘더스크롤 3 – Jvk1166z.esp>

이 괴담은 본 게임이 아닌 유저가 제작한 모드에서 시작된 괴담입니다. 어느 날 여러 개의 <엘더스트롤 3-모르윈드> 모드 게시판에 파일 한 개가 올라옵니다. 파일명은 <Jvk1166z.esp>으로, 큰 사이트에 올라온 것이 아닌 소규모의 사이트에만 올라왔습니다.

또 이 파일은 특이하게 개인메시지(Personal Message)로 보내진 것을 보아 보낸 사람이 특정 인물을 골라 보낸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모드를 적용해 실행하면 1시간동안 프리징 상태가 돼버리면서 모든 <엘더스크롤 3-모로윈드>의 폴더를 삭제시켜버리는 바이러스 파일로 밝혀져 다들 이 파일을 기피하게 됩니다.

그 후로 1년 뒤, 어떤 한 유저가 이 파일을 다시 들고 나타나고, 앞서 보낸 유저와는 동일 인물이 아니고, 자신 역시 개인메시지로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은 바로 ‘그냥 열지 말고 DOOSbox(실행기)로 열어’라고 적혔다고 합니다.

몇몇 유저들은 실행기로 여는 것을 시도하면서 성공합니다. 이 파일의 정체가 뭔지도 모르는 이 모드를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처음에 들어가서 시작하면 하나의 메시지창이 뜨는데 그 내용은 “Prophecy has been severed”라는 내용인데요, 이 내용을 직역하자면 “예언이 끊기다”라는 뜻입니다.

메시지 창을 지우고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유저들을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그 이유인 즉 모든 퀘스트 NPC가 죽은 채로 잇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 시체들은 몇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죽은 채 없어지지 않았으며, 또 계속해서 플레이를 진행하면 지속적으로 체력이 줄어드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 이상으로 죽으면 원인이 나타나는데, 죽지 않은 NPC 중 하나인 “다크 브라더후드 옷을 입은 사람”에 의해서 죽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쌔신>으로 추정되는 NPC

이 NPC는 제대로 서 있질 못하고 절뚝거리고, 거미처럼 청장에 붙어있거나 바닥에서 튀어 올라 유저들을 놀래키는 바람에 통칭 <어쌔신>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하늘에 뭐가 있는데...?

또 다른 이상한 점은 밤이 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죽었던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모여 하늘만 쳐다본다고 합니다. 이때 이들에게 말을 걸면 무조건 이렇게 말합니다. “Watch the sky” 즉 하늘을 보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하지만 다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에 죽어있다고 합니다.

이후 어떤 한 유저가 퀘스트를 발견하게 되고,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괴담이 시작됩니다. 보통 게임 상의 밤하늘을 보면 시간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르게 표현되는데 반면에 지구의 밤하늘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겨진 문... <퀘스트>진행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룻밤 시간동안 2달 분량의 밤하늘을 움직임을 계산한 결과 게임에서의 24시간이 현실에서 흐르는 한 시간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게 퀘스트에 대한 이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자 <어쌔신>이 비명을 지르면서 점점 유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 하게 된 이 유저는 끝끝내 계속되는 악몽과 현실에서까지 <어쌔신>을 마주하고 있다며, 불안 증세를 보이고는 더 이상 메일이 오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포켓몬스터 보라시티 BGM>

1996년 2월 <포켓몬스터>가 처음 발매됐을 때 주로 7~12세 사이의 아동들, 특히 사운드 헤드폰으로 듣던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현상은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거나, 불면증, 게임 중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게임을 강제로 빼앗았을 때는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약 70% 가량의 아이들이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를 겪은 아이들의 게임기에 주목할 점은 게임보이 내장 시계와 세이브 데이터에 따른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보라타운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한 달 내에 <포켓몬스터> 초기 발행버전은 모두 조용히 리콜 되고 한 달 후 <리마스터링>이 된 보라타운의 BGM이 변경돼 재발매를 했다고 합니다.

<보라시티>의 모습

이 괴담에 대한 사실 여부의 검증을 위해서는 초기 발행버전이 필요한데, 초기버전의 희귀성과 내장 시계와 배터리 세이브 수명이 다하거나 심한 렉으로 인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밝혀진 내용으로는 게임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 보라타운의 BGM에는 성인의 완전히 발달된 귀로는 인지할 수 없는 음정의 톤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러한 고주파는 기분만 약간 나쁘게 할 뿐 괴담의 내용과 같이 코피를 흘리거나 불면증을 불러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세이브 타임이나 내장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보라타운 타워 꼭대기의 귀신을 공략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단순했던 게임 시나리오가 무지개시티에서 로켓단을 먼저 잡아야 한다는 복잡한 해결법을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다 인터넷에서 공략집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이 괴담은 단순한 루머로 끝나게 됩니다.

<진 여신전생 괴담>

이 게임에는 두 가지의 괴담이 존재합니다. 이 게임은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RPG 게임으로, 붕괴된 도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악마 소환>이나 <가이아교>, <메시아교> 같은 종교도 관련된 오컬트적인 요소가 넘치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을 즐겨하던 몇몇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합니다.

게임을 처음 기동시 등장하는 <ATLUS>의 로고가 나오면서 무서운 느낌의 배경음(BGM)과 함께 기분 나쁜 화면이 나타납니다.

<빨리 지워라>로 가득찬 화면 보기만해도 소름끼칩니다.

그 화면은 온통 <はやくけせ>라는 빨간 글씨로 화면을 뒤덮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해석을 해보자면 <빨리 지워라>라는 말입니다. 이런 현상을 마주친 유저들은 소름이 끼치면서 많은 공포감을 느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려 65535분의 1의 확률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하니 괴담과는 다소 먼 이야기입니다.

다른 또 하나의 괴담은 상당히 소름끼치는 내용인데요, <진 여신전생> 초반 플레이 진행시, <이노카시라 공원>의 출입이 불가능 한데, 그 이유는 토막 난 여고생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경찰이 길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노카시라> 공원

그 후 1994년 4월 23일 일본 도쿄도 미타카시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미화원이던 한 여성이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었던 중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며 쓰러집니다.

이유인 즉 비우고 있던 쓰레기통 안에 잔인하게 잘려진 사람의 발목이 버려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시체를 찾기 위해 공원 전역의 쓰레기통을 샅샅이 수색해 무려 27조각으로 토막 난 시체 부분들을 7개의 쓰레기통에서 찾아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모습입니다.

손발의 지문이 모두 지워져 버린 상태에서 신원 파악에 애를 먹었으나 정밀 감식을 통해 약간 남은 지문을 찾아냈고 DNA를 추출해 결국 공원 근처에 살던 1급 건축사 <카와무라 세이치>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사건으로부터 약 22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고, 현재 공소시효도 만료된 상태입니다.

이 사건으로부터 1년 6개월 전에 발매된 게임인 <진 여신전생>의 사건을 모방한 살인 사건이 아니냐는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게임 이야기 괴담편 1부는 여기까지입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다른 게임에 관련된 괴담이야기를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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