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에서 준비한 [ABCD]는 게임의 콘텐츠를 A(Action), B(Business model), C(Character), D(Design) 4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는 코너다.

이번 [ABCD] 게임은 추리/퍼즐/어드벤처의 장르를 가진 국산 인디 게임 <Replica(레플리카)>로, 단순 조작으로 정보를 얻고 감춰진 비밀번호를 찾아 <국가 테러 행위>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Action - ★★★★☆

단순히 마우스만을 이용해 추리를 하고, 감춰진 암호를 풀어내는 퍼즐 형식과 스릴러처럼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이 스마트 폰의 주인의 <죄>를 찾아야만 한다.

게임 조작 특성상 많은 움직임이 요구 되지 않지만, 추리를 통해 암호를 해석하고, 정보를 찾아야한다는 점에서는 사뭇 <방탈출>게임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정보를 찾고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닌 주인공(유저)의 내적 갈등을 상기시켜주기도 해 이와 같은 점수를 줬다.

게임 스토리는 국가의 감시를 주제로 삼고 있으며, 언론통제, 테러방지법, 공안정국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어, 정치 시사 사안이 녹아있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각종 암호와 이스터에그 등 퍼즐처럼 숨겨져 있거나 추리를 통해 답을 알아내야하는 점이 있어 상당히 머리를 잘 써야하는 게임이다.

이 외에도 멀티 엔딩을 통해 주인공(유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게임이 빨리 끝나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액션 점수는 별 네 개로, 단순하지만 추리나 퍼즐 같은 요소들이 많으며, 게임 스토리 자체가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어 몰입감을 높이 사 이와 같은 점수를 매겼다.

 

Business model - ★★★★☆

1인 개발자인 <SOMI>가 제작 했으며,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버전 두가지로 출시 됐다. 모바일의 경우 13일 기준으로 2,300원(안드로이드)이며, PC는 3,3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특히 게임 무게 자체도 가벼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게임 자체 역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정선이라는 부분에서 높게 산다.

또 인디 게임의 특징이 잘 잡혀 있으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언어까지 지원해 외국 유저들 입장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haracter - ★★☆☆☆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은 일체 찾아 볼 수 없다. 특히 주인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게임에서 연결되는 등장인물들과의 안면인식이 전혀 없어 캐릭터 점수는 비교적 낮게 평가했다.

하지만 주인공(유저)의 선택 여부에 따라 엔딩이 결정나는 것은 사실이나, 주변 등장인물들이 종종 나타나 내적 갈등을 유발하거나 방향을 지시하는 등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큰 장점이다.

또 엔딩 자체 역시 멀티 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따를 것인가도 중요한 것과 동시에 숨겨진 내용을 대사 속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유심히 봐야하는 경우도 있다.

아쉬운 점이라 말할 수 있으나 캐릭터의 생김새나 어떤 모습인지 조금이라도 나오거나 한다면 게임의 몰입감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부분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1인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의 퀄리티 게임이 나올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판단된다.

 

Design - ★★★★☆

게임 전체적인 디자인은 조금은 아쉽지만, 인디 게임의 특유의 도트 이미지가 게임 스토리와 생각보다 잘 아울러져 있다.

또 스마트폰이라는 요소에서 풀어내는 추리형식의 퍼즐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의 입장에서는 쉽게 접근이 가능해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문제가 주제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 구조가 발생했을 때 유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따라 게임 내용이 달라져 선택을 하게 된다는 부분이 가장 크게 와 닿는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전반적인 점수는 별 네 개로, 멀티 엔딩, 추리, 퍼즐, 어드벤처의 요소를 담아낸 이 게임은 비록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인디 게임만의 요소와 제작자가 의도한 부분을 잘 넣었다는 점을 평가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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