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만 무려 28종, MMORPG,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인 대표 개발, 퍼블리싱 업체 넥슨이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에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용 모바일 게임 28종을 공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이번에 공개되는 게임은 온라인 게임 6종을 비롯해 미공개 게임, 그리고 28종의 모바일 게임이 더해져 그야말로 역대 최대, 최고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동안 경쟁사에게 밀려 지지부진했던 행보를 한 번에 털어내는 야심찬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넥슨은 국내 다수의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 지스타 2016에서 선보일 다수의 신작 게임을 미리 체험,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시연은 사전에 이뤄졌지만 지스타 행사 내 엠바고 요청으로 오늘(17일) 기재가 됐다.

가장 먼저 시연해 본 게임은 수집형 턴제 RPG인 '언노운 히어로즈'다. 인서트코인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 하는 이 게임은 다양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영웅들을 모아 각 문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투를 체험하는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는 달리 학원물, 중세 문명 판타지, 요괴 등 다양한 콘셉트를 모아 만들어서 타 게임과 차별화 시켰으며, 여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개성 있는 영웅들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직접 플레이 해본 결과 이 게임은 상당히 신선했다. 보통은 한 가지 장르로 가는데 반해 여러 장르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또한 속성에 따른 전략적인 전투와 변신을 통한 궁극기 사용 등 독특한 재미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의 IP를 활용한 ‘테일즈 런너 리볼트’도 즐겨봤다.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 ‘테일즈러너’의 특징인 장애물과 함정 등을 피해 다른 유저보다 빨리 달리는 원작의 느낌과 간단한 조작과 쉬운 성장, 다양한 신규 아이템 요소 등이 특징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원작 테일즈러너의 캐릭터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리뉴얼해 시각적인 맛을 살렸으며, 다양한 커스텀마이즈 기능과 복장 제작, 자신만의 마을을 꾸밀 수 있는 ‘테런 빌리지’ 등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연 해본 결과 원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게임으로, 기본적인 캐주얼 액션 러닝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마을을 꾸미고 게임 재화도 얻는 기능을 통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원작의 느낌은 물론 차별화된 모바일 버전만의 맛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시연 게임은 '판타지 타운'으로 경영시뮬레이션 SNG 게임이다. 경영시뮬레이션에 맞게 이 게임은 폐허가 된 마을을 발전시키는 게임으로, 생산, 수확, 제조, 무역활동이 주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 속에는 도시 발전만 하는 것이 아닌 탐험으로 캐릭터 수집을 할 수 있으며, 수집된 캐릭터의 직업을 이용해 탐험, 광산, 생산 등의 다양한 직군에서 능력을 펼쳐 마을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존재, 기존 SNG와 차별성을 갖췄다.

즐겨본 느낌은 1차적인 생산부터 2차 수확, 3차 제조를 통해 기본적인 사회구조를 알 수 있으며, 무역을 통한 재화를 통해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게임의 재미는 물론 교육적인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넥슨이 새롭게 선보인 건슈팅 액션 장르 게임 '건파이 어드벤처'도 눈길을 끄는 게임이었다. 엔파이게임즈의 데뷔작인 이 게임은 유저가 타고 있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몬스터를 총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로 제압하는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아케이드 센터에서 즐기던 건슈팅 액션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해 고전 게임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저는 날아오는 장애물을 총으로 쏴서 떨어뜨리고, 공격을 피해 숨는 등의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자의 눈길을 끈 게임들은 더 있었다. 바로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혼'과 수집형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진삼국무쌍:언리쉬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그리고 '다크어벤저3'로 총 5가지의 게임이다.

먼저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수집형 캐주얼 RPG로, 'LEGO'의 IP를 이용한 게임이다. 레고 특유의 캐릭터와 레고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닌자고' 부터 '캐슬', '시티' 등의 레고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EGO 시리즈에 맞춘 여러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캐릭터마다 스킬이 따로 존재해 서포트가 가능한 캐릭터부터 전투형 캐릭터 등이 존재, RPG 같은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필자가 눈길을 끈 이유는 단순히 던전을 플레이하거나 PvP를 하는 것으로 끝이 아닌, LEGO 본연의 블록을 이용한 성을 짓거나, 배를 만들며 자신만의 LEGO를 즐길 수 있는 점이다.

현실에서는 블록들을 복잡하게 늘어놓고 맞추고 부수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모바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이 게임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게임으로는 유명 IP를 원작으로 한 진삼국무쌍:언리쉬드 수집형 액션 RPG 게임이다. 원작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원작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담아냈다.

특히 액션 RPG에 무장을 수집하는 수집형 게임의 요소를 담아냈으며, 원작 캐릭터의 화려한 스킬과 무쌍 액션을 원작 그대로 구현해 타격감을 높였다. 또한 스토리, 일일던전, 보스 레이드, 아레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체험을 통해 좀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 게임이다.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담아내 추억을 느끼게 해주고, 스토리 모드 진행시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몰입감을 높였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삼국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유저에게 알맞은 게임으로 앞으로 기대된다.

작년 지스타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온라인 MMORPG의 IP로 만들어진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는 원작의 요소를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했다. PC 온라인에서 호평 받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간편한 조작과 직관적인 UI를 제공하고 육성 시스템의 복잡 도를 줄여 모바일 환경에 맞게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기존 온라인 유저와 신규 모바일 유저의 유입을 쉽게 했다.

PC 온라인에서는 각종 버그로 홍역을 치렀으나, 게임성 자체는 좋았던 게임으로 체험 해보니 모바일 환경에서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PC와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이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친숙함을 주고 새로운 유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임으로 유명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후속작인 액션 RPG 다크어벤저3가 넥슨을 통해 서비스 된다. 고품질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와 배경, 다양한 연출을 통해 몰입 감을 높였다.

특히 게임 내 캐릭터를 이용한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시나리오 전반적인 내용에 몰입 감을 높였으며 콘솔 게임에서 접할 수 있던 피니시 액션과 몬스터 탑승, 스킬 연계기 등을 통해 뛰어난 타격감을 제공하는 등 시리즈의 재미를 계승하고 있다.

기자가 이 게임을 선정한 이유는 몬스터를 제압하고 탑승하여 몬스터의 능력으로 적을 처치하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적의 무기를 빼앗아 피니시 공격을 한다는 부분에서 기존 RPG나 액션 게임과 다른 신선한 맛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으로 횡 스크롤의 대표작인 게임의 IP로 제작된 ‘던전앤파이터:혼’이다. 2D인 원작과는 다르게 3D로 구현된 이 게임은 원작의 ‘대전’ 요소를 이전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 기존 유저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이전 원작을 체험하게 해준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의 캐릭터, 직업, 스킬 요소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했으며 새로운 스킬인 ‘혼’을 통해 더 화려한 궁극기를 구사할 수 있게 했다. 스킬의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 수 있으며, SP 포인트를 구매해 스킬을 더 올릴 수 있다.

원작을 즐겼던 필자는 3D로 구현된 이 게임이 색다르게 느껴졌으며, 불편했던 점은 캐릭터의 공격이 원작에 비해 조금은 느리게 느껴진 점이다.

하지만 원작의 콘텐츠 요소인 격투장, 무한의 제단 등을 즐길 수 있고 또 새로운 콘텐츠인 레이드 모드를 통해 AI 레이드, 실시간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 게임은 2017년 초 안드로이드OS와 iOS 버전으로 정식 출시 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넥슨 지스타 부스에서 모두 시연해볼 수 있으며, 일부 미공개 신작 역시 부스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넥슨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한편, 지스타 2016은 부산 벡스코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게임사로는 넷마블, 넥슨, 웹젠, 룽투코리아, SIEK, 반다이남코 등 대형 게임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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