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속도감과 아케이드성, 간단히 즐길 때는 좋지만 파고 들 요소 부족

PS2 시절 당시 호평을 받아 약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바이크 레이싱 게임 시리즈인 모토 레이서는 간단한 조작과 온로드, 오프로드 바이크 종류를 선택해 속도와 익스트림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이다.

이번에 PS4로 출시된 모토 레이서4는 한 동안 개발이 없었던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첫 현세대 게임기로 출시된 버전이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됐으며, 시리즈 최초로 PS VR을 지원해 실제 바이크를 타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모토 레이서4는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시리즈의 특징은 온로드, 오프로드 바이크를 선택해 진행되는 커리어 모드는 각종 도전 과제로 이를 돌파하는 재미를 제공하며, 간단하지만 커스텀 마이즈 기능을 도입, 자신만의 색상을 선택하거나 바이크의 성능 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속도감은 매우 뛰어나다. 60프레임의 환경에서 진행되는 레이싱은 역주행부터 트릭이 가능한 점프 상황, 그리고 여러 변수를 제공하는 독특한 코스 형태 등으로 레이싱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충실한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누구나 손쉽게 빠져들 수 있는 간단한 조작성은 아케이드 성을 극대화 시킨 게임성과 잘 어울린다. 간단한 버튼 몇 개로도 화려한 트릭을 사용할 수 있고 쉽고 빠른 게임성은 한 두 번의 플레이만으로도 바이크 레이싱 게임을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 자체의 속도감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콘텐츠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 그 자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빠져들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커리어 모드는 흔한 연출이나 이야기 하나 없이 전개되며, 도전 요소 정도나 캐릭터, 언락 등의 요소만을 제외하면 굳이 열심히 하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았다.

특히 커리어의 일부 과제는 너무 어렵고 짜증이 난다. 반복 플레이에 대한 보상도 적다 보니 특정 상황에서는 ‘욱!’ 하게 되는 일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과제인 커스텀 및 성장 요소는 너무 미약하고 특징이 부족했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4로 만들어진 트랙과 공간은 기대에 비해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픽은 단순하고 캐릭터나 바이크 역시 기대에 비해서는 수준이 부족하다. 이건 VR 모드로 넘어가면 더욱 심해진다. 물론 VR의 특성상 그렇지만 그래픽을 기대한 유저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VR 모드는 신기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 즐기면 멀미 현상으로 괴로웠다.

모토 레이서4의 평점은 10점 만점 기준 6점이다. 아케이드 성이 높아 초반 높은 몰입감과 만족도를 제공하지만 파고들 요소가 부족하고 중, 후반이 높은 난이도의 과제는 짜증을 유발 시키기 좋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모르지만 바이크를 좋아해 선택하기엔 너무 단순한 게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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