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풍부해진 싱글 플레이,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 여전히 뛰어난 멀티플레이

EA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다이스(DICE)가 개발하고 EA가 전 세계 유통한 FPS 게임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물리, 그리고 사물의 파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PC와 Xbox ONE, PS4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다양한 캠페인으로 구성된 싱글 플레이, 최대 64인이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그리고 총 6개의 세력이 등장해 그 어떤 시리즈보다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배틀필드1은 장점이 뚜렷한 EA의 대표 시리즈 '배틀필드'의 최신작이다.

시리즈 최고의 멀티플레이를 가졌다고 평가됐던 전작 배틀필드4보다 안정화된 서버와 확실하게 줄어든 버그, 그리고 ‘신의 최적화’라는 말까지 나오게 만드는 최적화 기술은 호평을 받기 충분하다. 짧아진 로딩이나 대기 시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플레이 역시 장점이다.

싱글 플레이는 각각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보병전 위주의 ‘콜 오브 듀티’와 다르게 각각 탑승 장비나 독특한 경험을 유도하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다소 짧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워낙 뛰어난 연출과 경험을 제공해 충분히 좋은 부분이다.

멀티플레이는 그야 말로 최고다. 64인이 동시에 대전하는 경험은 전작보다 한층 다양하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베헤모스로 불리는 거대 병기들은 기존 게임과 다른 압도적 전력차를 뒤집는 한 수로 쓰인다. 거대한 비행선이 파괴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여전히 발군이다.

그러나 여전히 적지 않은 버그나 너무 비싼 가격에 비해 부족한 볼륨, 줄 서서 기다리는 DLC, 레벨에 따른 격차 문제 등은 단점으로 보인다. 특히 일명 ‘죽음의 토네이도 버그’로 불리는 거대 제플린의 추락 시 버그는 멋지긴 하지만 어서 고쳐져야 할 버그다.

또한 현지화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EA의 행보는 좋게 보기 어렵다. 물론 현지화는 유통사의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지만 3편과 4편, 하드라인이 모두 한글화 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비현지화는 안타까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배틀필드1의 게임플 평가는 10점 만점 기준 8.5점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의 전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업성과 여전히 초보자에게 어려운 난이도, 너무 짧은 싱글 플레이 경험 등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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