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게임화는 왜 자주 등장하는 것일까?

최근, 네이버의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노블레스',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등 다양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을 즐겨보는 유저라면 웹툰 썸네일 이미지에 있는 ‘Game’이라는 로고와 만화가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하는 게임 광고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갓오브하이스쿨’, NHN 엔터테인먼트의 ‘2016갓오브하이스쿨’,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가 서비스 하는 ‘마음의 소리’, 라이즈의 ‘신의 탑’ 등 다양한 인기 웹툰의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만화의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게임은 만화적 요소를 다수 도입해 왔기 때문이다. 대중친밀성과 이미지적인 퀄리티를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판매율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인기 원작 작품의 '권위'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각적 매체라는 만화와 게임은 접근성이 높고, 재미있는 요소와 즐긴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만화 원작은 이미 게임화하기 용이해 원작의 요소를 게임 자체에 그대로 녹일 수 있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이다.

그 예로 8~90년대 콘솔과 오락실, PC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만화 원작의 게임으로는 ‘드래곤볼’, ‘어쩐지 저녁’,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뱀프 1/2’ 등 다양한 게임이 있었고, 온라인 게임으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있다.

이처럼, 만화를 즐겨보던 사람은 게임에서도 친밀하게 접근이 가능하며, 만화의 요소들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캐릭터를 직접 조종할 수 있고 만화 속 세계를 탐험하고 싶어 해, 만화의 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만화의 IP게임이 성공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IP를 이용한 게임들은 진부하다는 평과 원작과 동일해 지루해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욕심이 과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성공을 이끌기 위해 원작 IP를 남용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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