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유저들 "성장 위해 PC방도 가야 되나" 불만 토로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할로윈 기념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내용으로는 PC방 이벤트와 전리품 상자 구매 이벤트가 준비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서버의 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의 원성이 많았던 오버워치가 전리품 상자 11개를 보상함으로써 유저들의 불만은 가라앉는 듯 했지만, 이번 이벤트의 시작과 동시에 유저들의 불만이 다시금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PC방 이벤트와 전리품 상자 구매 이벤트로, PC방에서 누적 접속 시간이나 주간 난투 일정 횟수 플레이를 해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전리품 상자를 최소 1개(2,400원)를 결제 해 참여하는 이벤트로 2가지의 이벤트가 시작됐다.

오버워치는 이번 PC방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PC방 점유율 1위를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품 패키지를 구매한 오버워치 유저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이벤트다. 오버워치 게임을 45,000원 / 69,000원(디지털 판 기준)에 구매했지만, 이벤트 참여를 위해 PC방에서 요금을 내고 플레이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이러한 이벤트는 보통 온라인 게임에서 진행하는 부분인데, 온라인게임의 종류는 무료, 부분유료, 유료 세 가지로 나뉘어, PC방에서 요금을 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버워치 역시 이러한 부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장기적으로 볼 때 PC방 요금이 더욱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저들은 패키지를 구매해, 금전적인 부담을 줄였다.

그렇게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들이 과연 PC방 이벤트를 반갑게 여길 것인가? 아니다. 기껏 돈을 주고 구매한 게임을 PC방에서 돈을 내고 또 해야 하는 금전적인 리스크를 끌어안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이벤트는 오버워치의 PC방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 지고 있다. 최근 게임 트릭스의 순위 차트를 분석한 결과, 이벤트 실시 후 2위에 머물렀던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를 꺽고 1위에 다시금 안착하게 됐으며, 블리자드가 리그오브레전드를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PC방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패키지 유저와 PC방 유저에 대한 차별을 두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블리자드 측에 이벤트 관련으로 인터뷰 한 결과, 블리자드 측에서는 “다른 게임회사들의 PC방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패키지 유저들도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도 같이 있기 때문에 PC방 유저만을 위한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답하였다.

물론, 패키지 유저도 포함한 이벤트가 한 가지 더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금전적 결제를 통한 이벤트 참여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실상 반갑지 않다. PC방 이벤트처럼 집에서 편하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은 부분인데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이 유저들의 주된 불만인 셈이다.

따라서, ‘블리자드코리아’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C방과 패키지 유저 모두를 만족 시킬만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법은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 ‘잡은 물고기는 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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