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측의 파격적 공세, PS4 프로 출시 시점에 맞춰 반격의 시점 바꿔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방 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소니 진영의 파격적인 공세로 인해 Xbox ONE 진영 측에 큰 변화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8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측은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6 컨퍼런스를 열고 크기와 외형의 변화를 준 슬림 버전과 성능을 강화한 PS4 프로, 그리고 새로운 주변기기를 다수 공개하며 연말 콘솔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새롭게 공개된 2종의 PS4는 기존 PS4와 성능은 동일하지만 저 작아진 외형과 새로운 듀얼쇼크4 컨트롤러를 탑재한 슬림 버전과 4K해상도 출력과 HDR, 1TB HDD를 지원하는 성능 강화 버전 프로 버전 등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이중 프로 버전은 그 동안 ‘네오’라는 명칭으로 불려온 기기로 지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처음 존재를 인정 받았다. 이 기기는 기존 PS4보다 약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GPU와 향상된 클럭으로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출시 시점은 일부 유출된 소식과 동일하게 11월을 넘기지 않았다. 슬림 버전은 지난 9일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프로 버전은 11월10일 498,000원이라는 가격에 출시된다.

성능에 차이가 없는 슬림 버전은 추가적 기능과 전 기종과 확실한 차이를 내세운 Xbox 진영의 S 슬림 버전과 경쟁 시에는 다소 불리한 부분이 있지만 출시 시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프로 버전의 등장은 MS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Xbox ONE S

소니 측의 파격적 공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MS에겐 골치 아픈 부분이다. 10~11월 사이 5개의 대형 독점 게임을 출시 준비 중인 Xbox 진영을 10개 이상의 독점 게임으로 맞불을 소니가 놓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PS VR 이라는 든든한 용병도 MS에겐 악재다. 이미 1차분이 모두 매진된 PS VR은 2차 예약 판매 역시 매진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홀로렌즈라는 획기적인 시도가 존재하지만 2개 모두 시기 상조이며 가능한 시점도 성능을 강화한 프로젝트 스콜피온이 나오지 않으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그리고 소문이 확산되고 있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VITA 신 버전 ‘판타지’ 소식과 또 다른 경쟁자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도 MS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는 아직 소문에 불과하지만 ‘네오’를 비롯해 PS VR 출시 시점 등이 다 맞았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소식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준비 중인 프로젝트 스콜피온의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방법이 가장 좋다. 현재까지 알려진 스콜피온의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현세대기의 출시 시점을 늦춰서 엄청난 불이익을 얻은 전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헤일로 5

물론 PC 운영체제와 콘솔 기기의 융합이라는 원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과감한 시도가 어떤 결과로 연결될지는 알 수 없다. 대 부분은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C의 성능에 맞춰 더 나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굳이 Xbox ONE S나 향후 나올 프로젝트 스콜피온을 구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보류였던 헤일로 시리즈 역시 PC 출시가 확정됐다는 점에서 MS 진영이 힘을 잃어가는 모양세다.

물론 프로젝트 스콜피온은 고비용의 PC를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부담을 생각한다면 성능을 강화한 신형 콘솔의 등장은 충분히 좋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시 시점이 많이 늦어진다면 소니와의 경쟁에 뒤쳐지는 건 물론 후발 주자 닌텐도에게도 발목을 잡힐 수 있다. 닌텐도의 NX의 출시 시점은 내년 3월로 알려졌다.

MS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그리고 아시아 및 한국의 서비스에 어떤 변화로 위기를 벗어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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