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리즈의 부활, 독점-그래픽 논란 딛고 화려한 복귀 선언할까?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많은 격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최신작이 내일(23일) 출시된다.

PS4용으로 자막 한글화돼 출시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14’(이하 KOF14)는 2010년 출시된 전작에 이어 약 5년만에 등장한 정식 넘버링 게임이다.

시리즈 첫 정식 넘버링 3D화를 이끌어낸 더 킹 오브 파이터즈14

특히 정식 넘버링 시리즈 최초의 3D화부터 50여명이 넘는 캐릭터, 그리고 초보-고수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편의 기능과 액션 요소 등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공개 이후 불거진 그래픽 논란과 로딩 문제, 혹평이 많은 체험판 평가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시리즈의 재미는 여전히 좋고, 매력적이다.

*시리즈의 특색을 살린 게임성, 클래식한 격투의 재미를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KOF14의 장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원작의 재미를 이끌어낸 게임성과 50여명의 캐릭터,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모드 전개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격투 게임의 핵심인 게임성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부정적 측면 모두가 존재한다. 원작의 느낌을 살린 끊어지는 듯한 느낌은 팬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2D에서 3D화로 넘어왔지만 연출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시리즈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꼭 스트리트 파이터4가 3D로 제작됐을 때처럼 자연스럽고 친숙한 느낌을 준다.

연계성이 뚜렷한 콤보 연결을 가지고 있지만 노력 여부, 또는 심리전에 따라 예상을 벗어난 콤보 연결도 가능하다는 점도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를 잘 살린 부분이다.

다양한 인물들의 조화로 재미를 주는 스토리 모드는 기대된다.

또한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드림팀으로 상대방과 싸우거나 약점을 극복하면서 단일팀을 선택해 상대방을 꺾는 재미도 여전히 즐겁다.

여기에 방대한 스토리 모드와 캐릭터, 팀 단위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 다양한 콤보와 액션, 그리고 게임의 룰을 파악할 수 있는 연습 모드 등도 준비돼 있다.

*미공개된 온라인 부분, PS4 독점이라는 제한.. 불안 요소가 여전히 많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체험판에서 제외됐던 온라인 모드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요즘 격투 게임의 기본이자 꼭 필요한 요소에 대한 검증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픽과 연출에 대한 우려는 아직도 크다.

이 문제는 이미 전작에서 나왔던 문제다. 초반 서버 문제는 플랫폼 이식이 늘어날 때마다 발목을 잡았고 안정화까지는 어느 정도 이상이 시간이 소요됐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멀티 플레이 부분을 먼저 검증하는 업체가 많다. 하지만 KOF14는 이 단계 없이 곧 바로 정식 출시를 강행하고 있다.

그래픽 부분의 논란도 진행형이다. 2D 특유의 느낌을 잘 옮기긴 했지만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한 타 게임들의 그래픽과 비교해보면 기술적으로 느낌적으로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밸런스, 특히 무한 콤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게임의 재미가 기대보다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뭔가.. 애매하다는 점을 지울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는 PS4 독점이라는 부분이 있다. 물론 일본이나 전 세계적으로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는 PS4용 독점 타이틀이라는 점이 큰 단점으로 보기 힘들지만 다양한 플랫폼과 국가에 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선택이 그리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이 든다.

*화려한 부활? 아니면 초라한 퇴장.. KOF14의 흥행에 많은 것이 달렸다
KOF14의 성공 여부는 SNK의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시리즈의 부활이다. 이 작품의 성공은 추가 시리즈와 확장판 개발 등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번 한수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만약 실패할 경우에는 최근 가속화를 진행 중인 모바일 게임 개발로 노선이 변경되고 이후 해당 시리즈는 타 플랫폼 이식 정도로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첫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 작품의 최신작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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