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시리즈의 최신작,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성과 이야기 전개 장점

신작 길티기어 Xrd 레벨레이터는 2D 격투 게임의 진수를 보여준 ‘길티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2013년 출시돼 큰 화제를 모은 길티기어 Xrd 사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2015년 5월에 첫 공개됐으며 아케이드 버전으로 먼저 등장한 후 2016년 5월 PS4용으로 이식됐다. 국내 버전은 현지화 여부로 지난 달 28일 정식 출시가 됐다.

이번 신작에 새롭게 참전한 쿠라도베리 잼과 죠니

신작에는 신규 캐릭터 죠니, 쿠라도베리 잼, 잭오, 그리고 레이븐, 금혜현, 디지 등을 추가 캐릭터와 새로운 튜토리얼, 후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토리 모드, 더욱 안정화된 온라인 대전 모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게임의 밸런스 측면이 대폭 강화돼 격투 게임 특유의 아슬함이 강해졌으며,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캐릭터의 특징은 상상 그 이상!

*장점
상당히 긴 스토리 모드는 전작에 이은 이야기의 결말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원작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탄탄한 성우들의 연기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 방대한 구성 등이 눈길을 끈다.

시스템 상의 변화도 있다. 우선 블리츠 실드 부분이 모으는 형태로 돼 대전에서 사용하기 좋아졌다. 예전에는 타이밍 형태였지만 지금은 상대방의 공격을 예측해 콤보를 끊어내는 형태로도 쓸 수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전작보다 훨씬 좋아진 편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날리는 더스트 어택 이후 호밍 대시가 좋아져 콤보 넣기가 수월해졌다. 이는 전작의 단순 연계 느낌에서 벗어나 필요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성향이 강해진 느낌이다.

여기에 큰 데미지를 넣을 수 있는 각성 필살기 강화도 눈길을 끈다. 버스트 게이지를 소비한 후 각성 필살기를 사용하면 데미지는 물론 피니시 시에는 연출까지 보강돼 눈길을 끈다.

잼의 귀여움은 이 게임의 매력 중 하나. 이렇게 엉뚱한 캐릭터가 있다니..

그리고 초보 유저를 배려한 스타일리시 모드와 좀 더 개선된 튜토리얼 모드도 장점이다. 스타일리시 모드는 버튼 연타만으로도 화려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특정 버튼은 필살기 사용으로 변경돼 커맨드 입력에 약한 초보 유저들도 초, 중급 유저와 비슷한 실력을 내며 겨룰 수 있다. 이 외에도 인터페이스의 변경, 신규 색상 추가, 그리고 다양한 시작, KO 연출 등이 더해져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도 좋아졌다.

여전히 기존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단점
금혜현과 레이븐, 디지 등으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공개 시 캐릭터들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지만 기간 한정이었기 때문에 이를 놓친 유저 또는 타이틀을 늦게 구매한 유저들은 해당 캐릭터들을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여러 요소들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가 격투 게임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요소는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싶다. 특히 디지 같은 경우는 국내에는 아직 추가가 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추가 일정은 확정돼 있다)

늦게 구입하거나 시기를 놓치면 구입해야 하는 DLC 캐릭터는 아쉽다.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높은 진입 장벽은 스타일리시 모드나 튜토리얼의 강화 등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워낙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해 하나의 캐릭터를 마스터 하기도 쉽지 않고 상대방의 수준 차이에 따라 극멸한 재미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총평 (10점 만점 기준 8.5점)
그러나 몇몇의 부분을 제외하면 이 게임의 단점이 거의 없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이 필요하긴 하지만 게임 자체로써의 완성도는 전작은 물론 비슷한 동종의 격투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뭔가 실력이 느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튜토리얼 모드

또한 방대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모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부터 예상치 못한 개그 요소, 그리고 그 동안 궁금했던 몇몇의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요소가 됐다.

온라인 모드의 연결도 매끄럽고 거의 느껴지지 않는 로딩과 부드럽게 진행되는 60프레임의 대전, 화려한 피니시 연출 등은 시리즈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그래도 재미 있다!!!

하지만 전작을 구입한 유저 입장에서 이번 신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지고 있는지 느끼기엔 조금 부족함이 많다. 꼭 과거 길티기어 시리즈의 확장팩 전철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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