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시리즈의 두 번째 액션 작품, 전작보다 한층 나아진 게임성 눈길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은 일본을 대표하는 RPG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소재로 제작된 액션 게임이다.

전작의 특징인 무쌍 게임 특유의 시원함과 RPG 가진 성장 및 무기 변화 요소, 여기에 시공의 지도 기능을 활용한 4인 협력 모드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2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한 게임이다.

이야기는 전작의 엔딩 부분 이후 다시 시작되는 국가 간의 대립과 전쟁 속에서 인류의 멸망을 노리는 존재의 습격 속 주인공과 동료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장점
전작에서 가장 호볼호가 심했던 ‘디펜스 요소’가 없어졌다. 디펜스 요소는 특정 스테이지에서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고 특정 조건을 완료하는 방식인데 게임의 난이도는 물론 지루함을 강조하는 요소로 언급되며 게임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소였다.

그리고 압도적인 체력으로 유저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대형 적의 개수를 줄이고 좀 더 많은 적들을 물리치는 손맛을 강조한 무쌍 특유의 느낌이 강해졌다.

여전히 시원하고 통쾌함 가득한 게임 플레이는 매력적이다.

여기에 주인공의 전직 시스템을 더해 기존 캐릭터 변경 이슈에서 넘어 주인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 시키는 RPG의 재미가 상승해 더 나은 게임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전작의 캐릭터는 물론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토르네코’ 캐릭터나 드래곤 퀘스트6편의 핫산, 7편의 마리벨과 가보, 8편의 크크루 등이 나와 주인공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분은 파티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다. 중 후반의 히어로?

뛰어난 배경음악은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다. 원작의 특징을 살린 배경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예전의 추억은 물론 시리즈 특유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화면 가득 펼쳐지는 ‘하이텐션’ 상태의 강력한 필살기 연출은 여전히 매력 만점이다. 자막 한글화 됐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도 장점.

*단점
야심차게 준비한 시공의 지도 콘텐츠가 다소 반복성 강하고 보상이 약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시리즈 최초의 멀티 요소이기에 충분히 빠져들만 하지만 긴 스테이지와 완료 조건, 여기에 예상보다 약한 보상은 이 의미를 퇴색 시킨다.

적을 일소 시키는 필살기의 연출은 최고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싱글 플레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은 파티 원들의 인공지능은 꽤나 답답함을 유발한다. 적이 바로 앞에 있어도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거대한 적에게 계속 사망해 부활 포션을 다 쓰게 만드는 일도 중, 후반 자주 발생한다.

여전히 중, 후반에 등장하는 너무 높은 체력의 적들은 피로도를 느끼게 만들고 이에 비해 더딘 성장은 게임의 반복성을 강조하는 형태가 돼 게임의 재미가 줄어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개는 좋지만 중, 후반의 피로도는 캐릭터성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카메라와 함께 나오는 원거리 캐릭터의 불편함도 아쉬운 요소다. 원거리 캐릭터로 원하는 적을 타겟팅해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카메라 조작도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어 이 문제를 좀 더 가중 시키는 느낌을 준다.

*총평 (10점 만점 7점)
시리즈를 선호하거나 무쌍 게임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라면 기본적인 재미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 많다면 시공의 지도에 도전하는 재미도 충실하다.

여전히 매력적인 배경음악과 화려한 연출은 필살기, 탄탄한 구성의 성장 요소와 주인공의 매력을 드높여주는 전직 요소들도 충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요소는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만드는 좋은 시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피로도의 반복 요소와 게임성, 그리고 다소 답답한 인공지능 등은 게임의 평가를 낮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인데 왠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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