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산 게임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 '나이트 온라인' 등의 온라인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에서도 '서머너즈워'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HIT'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검은사막 유료가입자 100만 돌파, 해외에 부는 검은 바람

'검은사막'은 올 3월 북미 유럽 서비스 이후 유료가입자 100만명 돌파, 북미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지난 1년간 최고 인기게임 1위에 랭크, 북미-유럽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검은사막'의 이런 성과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 빠른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초반 인지도 확보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검은사막'은 제품 구매 후 추가 비용 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B2P(Buy to Play) 패키지 판매 방식을 도입했고, 사전 구매 기간 동안 29.99~99.99달러·유로로 상품 구성을 세분화하고 게임 내 배경 지역에 따라 캐릭터들의 영어 음성 엑센트를 영국식, 중동식 등으로 달리 녹음해 몰입도를 높이는 등의 현지화가 이뤄졌다.

꾸준한 현지화 노력 속에 북미 유럽 1인 콘텐츠 방송 스타들도 검은사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4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1인 콘텐츠 방송 스타 퓨디파이가 검은사막의 캐릭터 생성 가이드 영상을 배포한 직후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검은사막'은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2의 전성기 맞은 나이트 온라인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도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지난 1월 25일 밸브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온라인'은 3주 만에 약 130만불의 현지 누적 매출을 달성하고, 스팀 오픈 첫 날 1시간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게임 19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나이트 온라인'은 미국, 터키 지역에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서버를 오픈해 기존 대비 270%가 넘는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 7월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유원 게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트 온라인'은 중국에서 2013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18년 7월까지 서비스된다.
 
중세를 배경으로 국가 간 대규모 전투가 주요 시스템인 '나이트 온라인'은 유저간 대전과 안정적인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엠게임의 주요 해외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HIT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넥슨의 모바일 RPG 'HIT'(히트)가 지난 7월 7일 전 세계 140개 국가에 정식 출시한 이후 글로벌 버전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매출 부문에서도 7월 26일 기준 태국, 홍콩, 대만 및 베트남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순위 4위, 2위, 6위,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히트' 글로벌 버전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 13일 태국 대형 이동통신사 DTAC와 제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태국 내 DTAC 가입자는 '히트'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카드와 모험포인트, 게임머니 등이 포함된 특별 아이템 패키지가 주어지며, DTAC 통신사를 통해 아이템 구매 시 보너스 아이템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7월 26일 '히트' 글로벌 버전에 캐릭터 최고 레벨을 확대하고 신규 모험지역 및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발빠르게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넷마블게임즈의 '소울킹'이 전세계 154개국 글로벌 출시되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가 북미와 유럽 정식 서비스를 실시,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온라인' IP 기반 웹게임 '경천동지'가 중국 오픙 베타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국산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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