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타격감과 액션성 눈길, 성인 요소와 액션의 불안전한 결합 아쉬워

*편집자 주. ‘단가리뷰’는 리뷰를 평가하는 평점 기준을 타이틀의 가격에 맞춰 쓰는 방식의 독특한 리뷰입니다. 책정된 가격에 어울리는 점과 그렇지 못한 점 등을 함께 기재해 타이틀에 구입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자 합니다.

VITA용 액션 게임 ‘어퍼즈’(UPPERS)는 ‘섬란 카구라’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마벨러스사의 신작 액션 게임이다. 만화풍의 그래픽과 과장된 액션, 그리고 특유의 선정적인 요소가 결합됐다.

게임은 싸움이 최대 오락이자 남자들을 선택하는 기준인 ‘라스트 리조트 아일랜드’에서 자신들의 본능을 발휘하는 다수의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퍼즈는 '섬란 카구라' 시리즈로 유명한 마벨러스의 신작 액션 게임이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액션과 간단한 조작성, 그리고 주변 사물은 물론 맨홀, 농구 골대 등 지역을 활용한 황당하면서도 과감한 액션들이 쏟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여자 아이들의 성원을 받아 더욱 강력하고 화려한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일종의 ‘오의’ 개념의 라이즈 업 기술을 통해 엄청난 콤보를 낼 수도 있다.

이 게임의 7월25일자 소비자가격은 59,800원이다. 선정성으로 인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기본적으로는 그냥 '마구 패는' 시원한 액션 게임이다.

*돈 값을 하는 요소
실제 이 게임이 돈 값을 하는 부분은 의외로 적다. 특히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 선정성 부분과 액션 부분이 돈 값을 하는 부분에 속하지 못하다.

그나마 돈 값을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면 몇 몇의 ‘어퍼 러시’ 동작 그리고 그 것에서 연결돼 파생되는 파트너 난입 기술, 그리고 만화풍을 살린 그래픽, 성우 연기 정도다.

동료가 오면 2배는 신나게 패줄 수 있다. 이 게임의 돈 값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어퍼 러시가 주는 시원함은 상당히 좋다. 라이즈 업 상태에서 약 공격을 반복해 상대방에게 틈이 생기면 발동되는 어퍼 러시는 돈 값을 하는 확실한 포인트다.

적의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 기술은 어퍼즈가 추구하는 변화무쌍한 액션성에 매우 잘 어울린다. 시원하고 호쾌하며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스크린샷보다 VITA 화면 내에서 이 게임의 그래픽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화려한 이펙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눈이 아프지 않고 만화 느낌을 잘 살려 일러스트와도 잘 어울린다.

그래픽은 카툰 랜더링 방식을 충실하게 잘 살렸다. VITA에서 보면 매우 깨끗해 보인다.

성우들의 목소리는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우기에 더 없이 좋다. 실제 패키지 뒷면에는 참여한 성우들의 리스트가 나와 있을 정도다. 구매 시에 참고하면 좋다.

마지막은 자막 한글화다. 이 게임은 자막 한글화해 일본과 동시에 출시됐다. 최근 불고 있는 자막 한글화 열풍과 7월 출시 타이틀 부족 현상을 잘 매꿔준다.

한글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거창하지는 않다.

*돈 값을 못하는 요소들
어퍼즈는 마벨러스사의 현 주소를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다. 선정성과 액션은 중심을 잃었고 의미 없는 성적 요소는 유저들의 목적성을 잘 살려주지 못한다. 

섬란 카구라 시리즈와 비교하면 기술적으로는 나아졌지만 재미 부분으로는 확실히 부족하다. 가장 돈 값을 못하는 부분은 선정적 요소다.

이 게임의 주요 선택 포인트인 선정성은 아쉽게도 그리 좋진 않다.

뭔가 성적 코드가 다양할 것으로 생각해 이 게임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가격 인하나 좀 더 과감한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 어퍼즈 내의 성인 요소는 약하다.

우선 몇몇의 여성 캐릭터를 제외하면 대 부분 클론 형태에서 헤어나 복장, 속옷이 바뀐 모습 수준이다. 그나마도 복장 차이가 크지 주연급도 별 차이는 없다.

속옷에 대한 노출도 기대보단 심심한 편. 이런 요소를 살린 볼티지 맥스 요소가 있지만 게임 내에서 큰 변화를 준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눈길이 가지 않는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와 거의 흡사한 여성 캐릭터만 잔뜩 모인다. 아아.. 이건 아니지..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여성들의 호감도 올리기는 귀찮은 일종의 반복 요소가 되며 트로피를 따기 위한 수단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속옷을 모으는 일은 왜 하는지 모를 정도다.

액션 요소들은 더 아쉽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액션 요소는 초반에는 신기해 보이지만 후반에는 기본 공격들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게 전 캐릭터가 사용한다.

첨엔 '오오오!' 하지만 초,중반만 지나도 모두가 쓰는 공용 기술이라는 것에 실망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를 성장 시켜도, 다른 캐릭터를 골라도 어차피 주변 사물을 부수고 파괴하는 액션은 거의 차이가 생기지 않아 지루함만 대폭 커진다.

이야기나 전개의 재미 요소도 부족하다. 초반 독특한 설정에 눈길이 가지만 2화 정도만 가도 반복성이 너무 심하고 이야기가 단순해져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뛰어난 일러스트가 있지만 이를 잘 써먹지 못하는 느낌, 단순한 이야기도 힘 빠진다.

쉽게 이야기하면 액션의 목표가 되는 여성 캐릭터들이 기대에 비해 성적이지도 않고 이러다 보니 목표가 약해 액션을 즐기는 재미가 줄고, 액션 역시 개성이 부족하고 공통으로 쓰는 액션 위주로 되어 있어 쉽게 질리고 지루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리뷰어가 책정한 소비자가격은? 2~3만원 수준
리뷰어가 책정한 어퍼즈의 소비자가격은 59,800원에서 2만원 하락한 2~3만원 수준이다. 곁 보기에 화려하고 대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단순하고 반복적 수준을 넘지 못한다.

단순한 액션을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지만 좀 더 큰 재미를 찾는다면 아쉬움 그 자체다.

오히려 이야기 전개부터 선정성을 살린 게임이라면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섬란 카구라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자막 한글부터 극대화된 선정성, 이야기, 액션의 재미 모두 어퍼즈보다 좋다.

그나마 액션에 취약하고 복잡한 규칙 없이 쉽게 게임을 이해하고 즐긴다면 어퍼즈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한글화로 일본과 동시 출시라는 큰 매력도 있다. 그러나 액션 게임 좀 알고 제대로 된 재미를 추구하는 유저에게는 지금의 이 가격은 무리라고 본다.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게임. 59,800원 소비자가격은 왠지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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