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논란은 다소 줄어, 게임 자체의 재미에 대해서는 글쎄..

정식 넘버링 시리즈 최초의 3D화가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14는 PS4용으로 자막 한글화돼 국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이다. 정식 시리즈 최초의 한 개 플랫폼 독점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게임에 대한 평가는 첫 데모 공개 이후 꾸준히 좋지 않은 방향으로 논란화 됐다. 그래픽 이슈 때문이다. 현세대 콘솔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운 그래픽은 논란을 일으켰다.

8월23일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는 이 게임은 최근 체험판을 공개하며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데모는 자막 한글화 됐으며 총 7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14 체험판

*7명의 캐릭터와 2개의 모드, 기본 재미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판
체험판은 총 7명의 캐릭터와 2개의 모드, 몇 개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캐릭터는 쿄와 이오리, 마이 등 익숙한 기존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 4명으로 채워졌다.

대전을 체험할 수 있는 대전 모드는 인공지능과 대결과 유저끼리의 대결 등으로 구성됐다. 트레이닝 모드는 튜토리얼과 일반 연습 모드로 나눠진다.

체험판은 간단한 2개의 모드만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선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에 공개됐던 형태보다는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PS4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큰 티비 화면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느낌 수준으로 재현됐다.

또한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SNK가 가진 우려와 걱정을 줄여줬다. 동작들은 부드럽게 나왔고 원작이 가진 느낌보다 한층 묵직한 타격감도 괜찮았다.

기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이나 콤보 연습1이 가능한 트레이닝 모드는 충분히 적당히 좋은 수준이었다. 뭔가 더 채워진 느낌보다 딱 그만큼만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콤보 연결, 러시 콤보 기능 정도만 눈길
그러나 체험판을 즐기는 내내 느낀 건 기존 시리즈보다 무겁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콤보 연결로 인한 답답함이었다.

체험판에서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총 7명이다.

경쟁작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5를 비교해도 더 킹 오브 파이터즈14가 좋다고 느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전작들과 비교해도 나아졌다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았다.

약 공격 버튼을 연타하면 나가는 러시 콤보 기능은 쉽게 콤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기능이었지만 이 기능의 자연스러움과 일반 콤보의 느낌이 꽤나 큰 차이가 났다.

스틱으로 체험해도 느낌 자체는 비슷했다. 물론 시리즈의 고수라면 이런 문제를 크게 겪지 않겠지만 격투 게임의 중수 또는 입문자에겐 초반 진입의 재미가 약하다는 느낌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 콤보 패턴은 기대했던 수준만큼 다양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물론 시리즈가 워낙 기본에서 기술, 캔슬에 이은 초필살기 연결 패턴 등으로 분위기를 잡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체험판에서는 온라인 대전을 제공하지 않아 유저들과 경험을 쌓으면 이 부분은 충분히 해소가 될 요소다. 다만 초필살기는 너무 딱 ‘어떤’ 타이밍에 쓰도록 한 것 같아 아쉽다.

클라이 맥스 기술은 조금 사용이 까다롭고 너무 뻔한 패턴에 콤보 연결된다.

*온라인 모드와 50여명의 캐릭터, 밸런스가 관건
체험판을 하고 정식 출시 버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불안함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려웠다. 격투 게임의 백미들을 체험해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격투 게임 수명과 관련이 있는 온라인 모드의 안정성과 50여명 캐릭터의 밸런스가 어떤지에 따라 흥행 성적에 큰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본다.

실제로 논란이 된 그래픽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게임 자체의 재미가 체험판으로는 완전히 가늠하기 어려웠다.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기본적인 콤보나 기술을 연습해볼 수 있었다.

특히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인 50여명의 캐릭터의 밸런스가 어떤지에 따라 게임이 주는 재미 및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게임의 정식 출시 버전이 어떤 재미를 가지고 있을지 다음 달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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