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북미 지역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가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켓몬 GO'는 포켓몬 20주년을 기념해 나이안틱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GPS를 기반으로 실제 플레이어가 주변에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흩어져있는 포켓몬을 잡고 육성하는 것이 특징인 증강현실(AR) 게임이다.

또한 호주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 서비스는 테스트 지역에서 제외되어 우회 접속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지도가 표시되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증강현실 게임의 미래, 안전을 위한 주의도 필요

GPS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GO'는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위치기반시스템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10대 소녀가 '포켓몬 GO'를 플레이하던 중 남성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보도와 함께 도랑에 빠져 부상을 당하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포켓몬들이 횡단보도 한복판이나 타인의 집, 관공서와 같은 곳에서 출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포켓몬 GO는 증강현실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형태의 게임인 만큼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모바일 후발주자 닌텐도의 역습

이번 '포켓몬 GO'의 성공은 그동안 폐쇄적인 정책을 펼친 닌텐도가 늦게나마 모바일 게임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닌텐도는 2011년 30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폭락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응하지 않아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닌텐도와 DeNA와 '닌텐도 IP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게임 공동 개발 및 운영', '닌텐도의 새로운 멤버스 서비스 공동 개발', '중장기적인 협력 노하우 공유' 등 3가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초 '미토모'를 선보여 일본 앱스토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모바일 게임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닌텐도는 '포켓몬 GO'로 대박을 치며 모바일 게임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또한 닌텐도는 2017년 3월까지 자사의 인기 IP를 이용한 약 5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마리오 카트 7'과 '마리오 카트 8'의 개발을 담당한 히데키 콘노 PD가 모바일게임 부서로 이동함에 따라 '마리오 카트'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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