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하면 그냥 대충 만들어 서비스한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서든어택 시리즈가 캐주얼한 게임성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서든어택2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시도한 게임이다. 절대 쉽게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넥슨지티가 개발한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2'가 오는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사용량 순위 1위를 기록한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서든어택2'는 물리기반 쉐이딩을 비롯해 빛 반사 정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총기가 다르게 보이도록 연출해 현실성을 더했으며, '서든어택' 특유의 타격감과 역동적인 전투, 개성 있는 게임모드는 계승해 '서든어택2'만의 게임성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넥슨지티 '서든어택' 아트실 (좌)안성원 캐릭터 팀장과 (우)이광호 실장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인 넥슨지티를 방문해 '서든어택' 아트실 이광호 실장, 안성원 캐릭터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광호 실장은 "정식 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현재의 바람이 있다면 서든어택2가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받아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한 모습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 캐릭터 제작에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유저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컨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물론 준비 중인 캐릭터까지 복장, 헤어, 장비 등 모든 캐릭터가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데 노력했다

카툰과 리얼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카툰과 리얼 사이에 단계가 10단계로 나뉜다면, 6~8단계 사이에서 디자인 초기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많은 시도 끝에 8단계 정도의 리얼함에 카툰 방식을 덧입혀 현재의 캐릭터가 탄생됐다.

전반적으로 여성 캐릭터의 경우 보다 많은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캐릭터 컨셉에 맞게 노출보다는 캐릭터의 라인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초기 컨섭부터 현재까지, 레오나의 변천사
초기 미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다른 느낌이다

처음 제작된 캐릭터는 '레오나'로 프로토 타입의 컨셉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다양한 시도를 한 캐릭터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재 '서든어택2'의 모든 캐릭터는 '레오나'로부터 탄생됐다고 보면 된다.

'미야' 같은 경우는 아이돌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유행하는 메이크업부터 눈썹 모양까지 많은 신경을 쓴 캐릭터이며, 초기 컨셉과 달리 헤어스타일 등 개인적인 취향을 더한 캐릭터라 애착이 가는 캐릭터다. 특히 '미야' 같은 경우는 최근 코오롱의 광고 모델로 발탁될 만큼 '서든어택2'를 기다리는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

게임이다 보니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관 속에 설정되어 있는 캐릭터의 컨셉에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키워드를 비롯해 해당 컨셉에 맞는 이미지가 떠올릴 수 있도록 장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 글로벌 시장을 위한 캐릭터 제작?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컨셉과 장비, 노출 수위 정도만 신경 썼을 뿐,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된 캐릭터는 없다.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 공들여 제작했다. 

- 서든어택의 경우 연예인 캐릭터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아직 연예인 캐릭터의 추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는 없다. 만약 추가된다면 '서든어택'에 비해 제작 기간이 3배 이상을 걸릴 것이라 생각되며,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리얼한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예인 캐릭터나 '서든어택2'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캐릭터의 완성도와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나 스킨의 추가 계획은 없는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기본적으로 연예인 캐릭터와 같이 일시적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닌 서든어택2의 캐릭터들이 오랜 시간 유저들에게 기억되는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한다.

-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는 편이다. 게임 상에서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있는지?

FPS게임의 특성 상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안에서 진행되는 클랜전의 경우 시작과 승리/패배 연출이 삽입되어 자신의 캐릭터가 맨 앞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서의 캐릭터 모델링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무기 별로 모션과 표정이 달라지는 등 마네킹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같이 로비에서 만큼의 캐릭터 외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작업했다.

- 게임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인지?

신규 모드 제공에 대해서는 미지수지만, 이번에 선보인 프롤로그를 통해 싱글 플레이를 통해 모션 연출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후 당연히 스토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 맵 디자인에 대해

처음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고퀄리티로 제작을 했으나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단순화를 시키고, 질감 표현과 구조, 원경에 대한 처리 부분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PvP 맵의 경우 시인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목표를 두고 맵을 제작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PvE 맵인 '중앙역' 같은 경우는 PvP 맵보다는 높은 퀄리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맨션'과 같은 신규 맵의 경우 '서든어택'에서 계승된 맵들에 비해 좀 더 현실적인 전장의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데스 모션의 경우도 모션캡처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 방향별, 이동별 총 90종의 다양한 연출을 시도했다. 폭파 미션의 폭파 연출에도 화염과 오브젝트가 부서지는 모습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제작했다.

-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현재 준비되어 있는 캐릭터도 있고,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나갈 것이다.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에 공개한 프롤로그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 중 하나가 빠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 될 것이다.

오픈 당시 여성 캐릭터가 많은 편인데, 특별히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의 성별보다는 좀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다.

또한 여름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현재 밝힐 수는 없지만,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서든어택2'의 연말 업데이트 계획까지 마친 상태라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틀필드나 콜오브듀티와 같은 훌륭한 FPS게임과 달린 서든어택은 캐주얼함을 강조하고 있는 다른 게임성을 선보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하고, 서든어택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게임이라 자신한다. 좋은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오픈 이후 꼭 플레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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