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기반은 10대에서 20대 계층에 치우친 경향이 큰 편이다. 지난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e스포츠 실태조사 및 경제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e스포츠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의 연령대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게임의 프로 게이머들 역시 대부분이 20대 이하의 연령인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리니지 파이팅 챔피온십'(LFC) 대회로 e스포츠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LFC'는 지난 5월 게임 내에 업데이트된 PvP 콘텐츠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로, 출시된 지 18년이 된 '리니지'가 주요 연령층인 3040 세대를 타겟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LFC'는 1대1 개인전과 8대8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상금과 부상의 규모는 총 8,000만원이다. 각 부문 우승자는 '리니지'의 최고 아이템 중 하나인 '진명황의 집행검'을 능가하는 고성능 장비도 제공한다.

지난 5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1,016명(단체전 720명, 개인전 296명)이 참가한 서버 별 예선전이 종료되었다. 각 서버의 유명 혈맹 및 아프리카 BJ등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며, 47개 서버의 대표로서 토너먼트 예선에 진출했다. 

리니지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 보는 재미를 더한 LFC

이번 'LFC'는 실제로 게임 안의 필드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전은 전투장 안에 몬스터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몬스터가 누구를 공격하게 만드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 체력 회복이나 버프 효과를 주는 수정 구슬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체전 역시  기본적으로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몬스터와 수정 구슬들이 등장하며, 양측을 합쳐 총 16명이 결투하는 상황인 만큼 게임 내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단체전의 경우 처음 2명씩만 출전하여 싸우다가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2명씩 추가로 전투에 난입하는 '애드전'과 최근 유행하는 AOS 장르와 유사한 전장 등 다양한 전투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전투 중심의 대회에서 이번 'LFC' 대회는 전투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갖추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리니지 최강자를 가린다

6월 21일 현재, 단체전의 경우 8강 진출팀들이 가려진 상태다. 어레인전투요, 얄밉지혈맹, 훅팀프리, 미치광이엘케이, 쥬드빠염, 캐스톨어린, 훅팀, 빠염 등 8개의 팀이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리는 LFC 본선 토너먼트 8강전에서 맞붙는다.

특히 '훅팀'은 LFC 예선전부터 본선 토너먼트 16강까지 무실점으로 상대팀을 격파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훅팀과 빠염 팀은 또 다른 팀인 '훅팀프리'와 '쥬드빠염'까지 8강전에 진출해 LFC 8강 중 절반이 훅팀과 빠염 혈맹으로 '리니지'의 명문 혈명으로 거듭났다.

8개 클래스의 최강자를 가리는 개인전의 경우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4개의 클래스 결승전이 진행됐다.

16일 진행된 마법사 결승전에서는 '데스나이트 7ililiililil', 17일 진행된 다크엘프 결승전에서는 '데스나이트 7iiilllilili', 18일 진행된 군주 결승전에서는'발센 거의흑형', 19일 진행된 환술사 결승전에서는 '데스나이트 18llIlllIlll'가 우승을 차지해 클래스 최강임을 알렸다.

LFC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집행검급 무기인 +9 지배자의 무기, 마법 인형: 지배자의 현신 그리고 최신 모니터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남은 클래스의 결승전은 오는 6월 24일과 25일에 2개의 클래스, 그리고 마지막 2개 클래스의 결승전은 7월 3일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초대형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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