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투게임즈의 '검과마법 for Kakao'(이하 검과마법)은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iOS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 

지난 6월 7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검과마법'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장점- PC MMORPG를 닮은 익숙한 게임성과 파티 플레이의 재미

'검과마법'의 가장 큰 매력은 PC MMORPG와 유사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3D 시점을 택해 익숙한 시점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내 풍경을 감상하거나 스크린샷을 찍는 등의 활동도 가능하다. 

직업 또한 워리어, 로그, 위저드 등 익숙한 클래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댄서는 다소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힐러와 같은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또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비롯해 탈것, 소환수, 인스턴트 던전 등 익숙한 콘텐츠들을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제공해 재미를 높이고 있다.

수준 높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검과마법'의 메인 콘텐츠는 파티 던전이다. 자동 매칭을 통해 맺어지는 파티원들과 함께 던전과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높은 방어력의 워리어, 높은 순간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근접 딜러 로그, 강력한 광역 마법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위저드. 회복을 맡고 있는 댄서 등 각 직업이 맡은 역할이 나뉘어져 있어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던전 보스들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컨트롤과 파티원들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고 레벨 던전일수록 복잡한 패턴의 보스가 등장하기 때문에 자동사냥보다는 수동 사냥을 추천하며, 음성 채팅 기능을 활용하면 좀 더 원활한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파티던전 외에도 30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각종 PvP모드도 존재한다. 1vs1 최강자전부터 3vs3 대전은 물론, AOS 방식의 전장, 그리고 '검과마법'이 자랑하는 최대 1,000명의 유저가 참전할 수 있는 대규모 PvP '연옥도' 등이 있다.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 '검과마법'의 장점이다.

단점 - 다소 피로감이 드는 그래픽과 파티 역할 구분의 애매함

모바일 MMORPG로서는 상당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검과마법'이지만 왠지 모르게 마감 처리가 덜된 것 같은 그래픽은 장시간 보고 있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면이 있다. 

화려한 그래픽은 좋지만, 5인 파티 던전이나 1,00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연옥도에서 각 캐릭터의 스킬이 난무할 때에는 누가 누구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화면이 어지럽다.

화려한 효과는 좋지만, 어지러운 것도 사실
PvP에서도 강한 힐러 '댄서'

또한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뒀음에도 직업 간의 역할 분담이 다소 애매한 부분도 있다. 기본적인 파티 구성은 탱, 딜, 힐로 이루어지지만 사실 던전에 들어가면 서로의 역할 구분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워리어는 탱을 담당하는 직업이지만 몬스터를 도발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고 체력도 다른 직업에 비해 높지 않아 근접 딜러에 가깝다. 이에 반해 힐러인 댄서는 회피나 생존, 치유에서 모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밸런스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총평

'검과마법'은 MMORPG의 감성을 잘 살려낸 모바일게임인 것은 확실하다. 방대한 필드에서 모험을 즐기고, 다양한 유저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멀티플레이 요소는 액션RPG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주고 있다. 

다만 파티플레이 위주의 게임이면서도 아직까지 애매한 직업 간 밸런스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단점들만 개선된다면 PC 온라인 게임들 못지않게 오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MMORPG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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