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에서 준비한 [ABCD]은 매주 화요일 게임의 콘텐츠를 A(Action), B(Business model), C(Character), D(Design) 4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는 코너다.

이번 [ABCD] 게임은 '스펠나인'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펀플이 개발한 '스펠나인'은 장편소설 20권 분량의 방대한 시나리오와 차별화된 스킬 수집 방식이 특징인 액션 RPG다.

Action - ★★★☆☆

'스펠나인'이 여타 액션 RPG와 가장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액션이다. 직업의 구분없이 약 700여종의 스킬 카드를 이용한 스킬 조합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이 '스펠나인'의 특징이다.

특히 침묵과 출혈, 기절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부가 효과들이 있고 스킬 간의 연계를 통해 특별한 효과를 더할 수도 있으며, 스킬은 좌측 상단부터 자동으로 사용되어 배치 순서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스킬 배치가 중요하다.

게임의 제목인 '스펠나인'과 같이 레벨이 오름에 따라 6종의 액티브 스킬과 3종의 패시브 스킬 총 9종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뉘어져 있으며, 일반 스킬과 주인공 스킬, 영웅/보스 스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주인공과 영웅/보스 스킬이 같은 등급이라도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대검, 활, 쌍권총, 마법봉 등을 주력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6종의 무기를 모든 캐릭터가 장착하여 무기에 상관없이 스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다. 

스킬 및 장비덱도 대표, 세트1, 세트2로 세분화되어 세팅할 수 있으며, 모험 및 아레나 등의 콘텐츠에 맞춰 자신이 보유한 스킬들을 조합해 최적의 덱을 만들고 스킬을 강화하여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등 덱을 구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Business model - ★★★☆☆

'스펠나인'은 장비와 스킬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정액제' 상품을 비롯해 상점을 통해 장비, 스킬 뽑기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도전의 탑과 특별임무 및 미션 등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게임 내 재화는 물론 아이템까지 적절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는 편이다.

장비와 스킬의 성장은 무작위로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합성과 기존 아이템의 상위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승급으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합성을 통한 다양한 스킬의 확보, 이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킬을 상위 등급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좋다.

단계 별로 제공되는 정액제 상품부터 뽑끼까지 전반적인 '스펠나인'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전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한 모바일 RPG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이다. 

Character - ★☆☆☆☆

기본적으로 '스펠나인'에는 대검을 사용하는 '에드', 활을 사용하는 '시렌', 쌍권총을 사용하는 '카인', 마법봉을 사용하는 '레나' 등 4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펠나인'은 캐릭터의 구분없이 모든 무기를 장착하고 스킬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 캐릭터는 원거리와 근거리로 구분되는 평타 이외에는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캐릭터마다 3종의 코스튬을 제공하며, 하나의 코스튬을 선택해 플레이를 진행하고 이후 코스튬 상점을 통해 코스튬을 구매할 수 있다. 코스튬 구매 시 해당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스킬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차별화를 둔 것에 비해 캐릭터의 개성은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스펠나인'의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Design - ★★★☆☆

'스펠나인'은 잊혀진 창조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탄생한 4명의 주인공이 진실을 파헤치는 모험 형식의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카툰 방식으로 중간중간 삽입해 확인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스토리모드는 6개 지역 총 60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 쉬움/보통/어려움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가 상승할 때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등장해 스토리를 채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이후에는 스토리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보기를 통해 스토리를 확인하면 게임 안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스토리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스토리를 그저 배경으로만 치부하는 최근 모바일 RPG와는 다른 '스펠나인'의 장점인 부분이다.

스토리 모드 이외에도 대전 모드인 아레나와 공성전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보스스킬 카드 제작에 필요한 조각을 제공하는 보스던전과 층별로 높은 보상을 제공하는 도전의 탑, 스킬 및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는 수집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스펠나인'은 무기와 캐릭터의 구분없이 오직 스킬의 활용을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인 액션 RPG라 할 수 있다. 스킬의 배치 순서까지 생각한 전략적인 재미와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스펠나인'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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